[월드투데이] 그랜드캐니언에 나타난 ‘제트맨’

입력 2011.05.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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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랜드캐년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며칠 전 그 상공을 나는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 불그스름한 단층과 기암괴석으로 장대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그리는, 길이 447킬로미터, 1500 미터 깊이의 협곡 그랜드 캐니언 창공을 한 괴물체가 날아다닙니다.

바로, 제트 추진 날개옷을 입고 비행중인 스위스의 모험가 이브 로시입니다.

전직 조종사 출신으로, 과거에도 이런 날개옷을 입고 영불 해협 횡단과 알프스 비행에 성공해 '제트맨'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엔 이렇게 마지막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바람의 움직임을 살핀 뒤, 헬기에서 뛰어내려 8분여간 시속 305㎞의 그랜드 캐니언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안데스 절벽서 ‘오토바이 고공낙하’

또 다른 도전도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헬기를 타고 칠레 안데스 산맥의 천여 미터 절벽에 오르는데요.

잠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더니 절벽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잠시 창공을 날아오른 남성은, 곧이어 수직 하강하면서 낙하산을 펼쳐들고 무사히 착륙했는데, 점프 묘기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절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람보다 큰 물 풍선 만들기

커다란 빨간 풍선에 물을 넣는 한 남성.

풍선이 웬만큼 부풀어오르자, 그 위에 앉아도 보고 뛰어내려도 보는데, 풍선은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점점 신이 나서 더 과격한 점프를 시도하다가, 급기야 두 명이 동시에 뛰어내리는데요,

결국 2미터 가까이 부풀어올랐던 풍선은 그만 터져버렸습니다.

관중석으로 뛰어든 경주마

전 세계적으로 경마를 즐기는 나라들 적지 않은데요,

호주에서는 뜻밖의 돌발 사고가 발생해, 점프 경마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한창 흥분을 더해가는 경마대회 도중, 관중석이 갑자기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주마 한 마리가 관중들의 머리 위로 뛰어든 겁니다.

기수를 떨어뜨리고도 계속 내달리던 말이 급기야 3미터 높이의 가로막을 뛰어넘으며 관중석을 덮친 건데요.

이 사고로 관중 두 명이 척추를 다치는 등 상당수 노인과 어린이 관중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윌 스미스의 대형 이동식 주택 ‘뉴욕 거리서 나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뉴욕 거리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의 초대형 이동식 주택 얘기인데요.

소파에 대형스크린, 대리석 장식 등을 갖춘데다, 아예 운동 전용, 별도의 이동식 헬스클럽까지, 윌 스미스가 영화 촬영때 사용하는 이 대형 임시 휴식처들이 뉴욕의 소호 거리를 떡 하니 차지하면서, 뉴욕시가 결국 퇴거 명령을 내린 겁니다.

영화사 측은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차량들을 사유지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드투데이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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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그랜드캐니언에 나타난 ‘제트맨’
    • 입력 2011-05-15 0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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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랜드캐년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며칠 전 그 상공을 나는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 불그스름한 단층과 기암괴석으로 장대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그리는, 길이 447킬로미터, 1500 미터 깊이의 협곡 그랜드 캐니언 창공을 한 괴물체가 날아다닙니다. 바로, 제트 추진 날개옷을 입고 비행중인 스위스의 모험가 이브 로시입니다. 전직 조종사 출신으로, 과거에도 이런 날개옷을 입고 영불 해협 횡단과 알프스 비행에 성공해 '제트맨'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이번엔 이렇게 마지막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바람의 움직임을 살핀 뒤, 헬기에서 뛰어내려 8분여간 시속 305㎞의 그랜드 캐니언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안데스 절벽서 ‘오토바이 고공낙하’ 또 다른 도전도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헬기를 타고 칠레 안데스 산맥의 천여 미터 절벽에 오르는데요. 잠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더니 절벽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잠시 창공을 날아오른 남성은, 곧이어 수직 하강하면서 낙하산을 펼쳐들고 무사히 착륙했는데, 점프 묘기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절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람보다 큰 물 풍선 만들기 커다란 빨간 풍선에 물을 넣는 한 남성. 풍선이 웬만큼 부풀어오르자, 그 위에 앉아도 보고 뛰어내려도 보는데, 풍선은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점점 신이 나서 더 과격한 점프를 시도하다가, 급기야 두 명이 동시에 뛰어내리는데요, 결국 2미터 가까이 부풀어올랐던 풍선은 그만 터져버렸습니다. 관중석으로 뛰어든 경주마 전 세계적으로 경마를 즐기는 나라들 적지 않은데요, 호주에서는 뜻밖의 돌발 사고가 발생해, 점프 경마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한창 흥분을 더해가는 경마대회 도중, 관중석이 갑자기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주마 한 마리가 관중들의 머리 위로 뛰어든 겁니다. 기수를 떨어뜨리고도 계속 내달리던 말이 급기야 3미터 높이의 가로막을 뛰어넘으며 관중석을 덮친 건데요. 이 사고로 관중 두 명이 척추를 다치는 등 상당수 노인과 어린이 관중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윌 스미스의 대형 이동식 주택 ‘뉴욕 거리서 나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뉴욕 거리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의 초대형 이동식 주택 얘기인데요. 소파에 대형스크린, 대리석 장식 등을 갖춘데다, 아예 운동 전용, 별도의 이동식 헬스클럽까지, 윌 스미스가 영화 촬영때 사용하는 이 대형 임시 휴식처들이 뉴욕의 소호 거리를 떡 하니 차지하면서, 뉴욕시가 결국 퇴거 명령을 내린 겁니다. 영화사 측은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차량들을 사유지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드투데이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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