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정연주, 1타차 역전샷 첫 우승

입력 2011.05.15 (16:21) 수정 2011.05.15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루키’ 정연주(19·CJ오쇼핑)가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역전 우승으로 정규투어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연주는 15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보문 골프장(파72·6천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합쳐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가 된 정연주는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친 ’베테랑’ 서보미(2언더파 28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상금 1억3천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던 정연주는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고 나서 정규투어 네 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뒀다.



2008년 경희대 총장배와 2009년 전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정연주는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2부 투어에서 뛰면서 실력을 가다듬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렸던 정연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힘겹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3~4번홀 연속 버디로 1타를 줄인 정연주는 6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9번홀(파4) 보기로 아쉬움 속에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친 정연주는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강하게 구르면서 그린을 지나 카트 도로로 흘렀다가 도로 경계석을 맞고 다시 러프로 돌아오는 행운을 경험했다.



위기의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정연주는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16번홀(파5)까지 공동 선두를 지켰던 서보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김보경(25·던롭스릭슨)은 12~15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해 문현희(28·발트하임), 심현화(22·요진건설) 등과 함께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연주는 "뜻밖의 우승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멍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4번홀이 승부처가 됐다"며 "파5홀이어서 투온을 노리려고 그린을 직접 공략한 볼이 도로로 흘렀지만 경계석을 맞고 다시 러프로 튀어나와서 버디를 잡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연주는 "올해 첫 승을 큰 메이저 대회에서 잡아내 기쁘다"며 "편안하게 대회를 치르면서 신인왕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순위



1위 정연주 -3 285(69 75 71 70)

2위 서보미 -2 286(71 72 70 73)

3위 김보경 -1 287(70 71 71 75)

3위 문현희 (70 75 72 70)

3위 심현화 (75 72 68 72)

6위 김유리 E 288(73 76 69 70)

6위 남지민 (71 75 71 71)

8위 장은비 +1 289(72 73 77 67)

8위 김지희(A) (72 75 71 71)

8위 양수진 (73 74 73 69)

8위 김초희 (71 78 71 6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루키’ 정연주, 1타차 역전샷 첫 우승
    • 입력 2011-05-15 16:21:59
    • 수정2011-05-15 17:11:37
    연합뉴스
‘루키’ 정연주(19·CJ오쇼핑)가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역전 우승으로 정규투어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연주는 15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보문 골프장(파72·6천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합쳐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가 된 정연주는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친 ’베테랑’ 서보미(2언더파 28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상금 1억3천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던 정연주는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고 나서 정규투어 네 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뒀다.

2008년 경희대 총장배와 2009년 전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정연주는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2부 투어에서 뛰면서 실력을 가다듬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렸던 정연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힘겹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3~4번홀 연속 버디로 1타를 줄인 정연주는 6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9번홀(파4) 보기로 아쉬움 속에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친 정연주는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강하게 구르면서 그린을 지나 카트 도로로 흘렀다가 도로 경계석을 맞고 다시 러프로 돌아오는 행운을 경험했다.

위기의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정연주는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16번홀(파5)까지 공동 선두를 지켰던 서보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김보경(25·던롭스릭슨)은 12~15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해 문현희(28·발트하임), 심현화(22·요진건설) 등과 함께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연주는 "뜻밖의 우승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멍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4번홀이 승부처가 됐다"며 "파5홀이어서 투온을 노리려고 그린을 직접 공략한 볼이 도로로 흘렀지만 경계석을 맞고 다시 러프로 튀어나와서 버디를 잡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연주는 "올해 첫 승을 큰 메이저 대회에서 잡아내 기쁘다"며 "편안하게 대회를 치르면서 신인왕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순위

1위 정연주 -3 285(69 75 71 70)
2위 서보미 -2 286(71 72 70 73)
3위 김보경 -1 287(70 71 71 75)
3위 문현희 (70 75 72 70)
3위 심현화 (75 72 68 72)
6위 김유리 E 288(73 76 69 70)
6위 남지민 (71 75 71 71)
8위 장은비 +1 289(72 73 77 67)
8위 김지희(A) (72 75 71 71)
8위 양수진 (73 74 73 69)
8위 김초희 (71 78 71 6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