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T, 이승호 ‘홀로 언더파’ 역전 우승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군산CC오픈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5년 연속 승수를 챙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승호는 15일 전북 군산 골프장(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72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호는 최호성(38·이븐파 288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올해 첫 승을 따냈다.



2007년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장식했던 이승호는 2008년 1승, 2009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 메리츠솔모로 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따내 5년 연속 승수를 추가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그쳤던 이승호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펼치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븐파로 4라운드를 마쳐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강풍의 영향으로 컷을 통과한 73명 가운데 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선수는 이승호뿐이었다.



3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신인 최민철(23)은 이날 8타를 까먹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군산CC오픈 최종순위



1위 이승호 -2 286(67 77 70 72)

2위 최호성 E 288(69 70 72 77)

3위 최혁재 [phone])

3위 강경남 (70 73 73 73)

3위 이인우 (70 73 73 73)

3위 이동민 (69 71 73 76)

7위 강욱순 [phone])

7위 황인춘 (69 72 73 76)

7위 데이비드 오 (67 74 72 77)

7위 최민철 (70 70 70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