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탱크 샷’, 제주도에 뜬다!

입력 2011.05.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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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9억원..김경태·배상문 등 특급스타 '총출동'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1·SK텔레콤)가 국내 팬들 앞에서 '탱크 샷'을 선보인다.

1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1(총상금 9억원)이 그 무대다.

SK텔레콤 오픈은 10월 열리는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최경주가 거의 해마다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15회째인 이 대회는 2006년 10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대회 장소를 제주 핀크스 골프장으로 옮겼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우승하고 난 뒤 바로 출전한 대회에서 그동안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징크스가 있다.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그다음 주 열렸던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 3라운드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또 같은 해 9월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뒤에는 맹장 수술을 받느라 예정됐던 텍사스오픈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2007년 7월 AT&T 내셔널 우승 이후 2주 뒤에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우승 다음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2008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또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을 시작으로 4월 마스터스(공동 8위), 5월 취리히 클래식(공동 3위)·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등 최근 치러진 4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최경주는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SK텔레콤 오픈에 팬 여러분의 성원이 있을 줄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경주의 대항마로는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첫 손으로 꼽힌다.

현재 KGT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는 이달 초 매경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국내 2승째를 거두며 올해 국내 상금왕 등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007년과 2010년 SK텔레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도 우승 후보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배상문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와 신한동해오픈에서 모두 최경주와 함께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김대현(23·하이트)과 KGT 상금 랭킹 2, 3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홍순상(30·SK텔레콤)도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을 끌 선수로 지목된다.

국내 대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발렌타인 포인트 부문의 선두 주자인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도 주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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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탱크 샷’, 제주도에 뜬다!
    • 입력 2011-05-17 10:52:09
    연합뉴스
총상금 9억원..김경태·배상문 등 특급스타 '총출동'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1·SK텔레콤)가 국내 팬들 앞에서 '탱크 샷'을 선보인다. 1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1(총상금 9억원)이 그 무대다. SK텔레콤 오픈은 10월 열리는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최경주가 거의 해마다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15회째인 이 대회는 2006년 10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대회 장소를 제주 핀크스 골프장으로 옮겼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우승하고 난 뒤 바로 출전한 대회에서 그동안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징크스가 있다.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그다음 주 열렸던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 3라운드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또 같은 해 9월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뒤에는 맹장 수술을 받느라 예정됐던 텍사스오픈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2007년 7월 AT&T 내셔널 우승 이후 2주 뒤에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우승 다음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2008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또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을 시작으로 4월 마스터스(공동 8위), 5월 취리히 클래식(공동 3위)·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등 최근 치러진 4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최경주는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SK텔레콤 오픈에 팬 여러분의 성원이 있을 줄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경주의 대항마로는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첫 손으로 꼽힌다. 현재 KGT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는 이달 초 매경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국내 2승째를 거두며 올해 국내 상금왕 등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007년과 2010년 SK텔레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도 우승 후보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배상문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와 신한동해오픈에서 모두 최경주와 함께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김대현(23·하이트)과 KGT 상금 랭킹 2, 3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홍순상(30·SK텔레콤)도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을 끌 선수로 지목된다. 국내 대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발렌타인 포인트 부문의 선두 주자인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도 주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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