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등 대사증후군 환자 급증

<앵커 멘트>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대사증후군 환자가 해마다 2만여 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음식에 관심을 가지셔야겠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에서 2007년까지 대사증후군 환자가 매년 2만 2천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과 길병원 연구팀이 국민 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고혈압과 고혈당, 높은 중성지방과 복부 비만, 그리고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가운데 세 항목에 해당 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지난 1998년 24.9%에서 2007년에는 31.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은 비율은 36.4%에서 10년 뒤 50.2%로 증가했습니다.

낮은 운동량과 고열량 음식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같은 기간 복부비만 환자도 32.5%에서 41.3%로 8.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고혈압환자의 비율은 41%에서 34.5%로 6.5%포인트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외환위기 당시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았던데다 혈압관리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사 증후군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염분, 탄수화물, 지방이 적은 건강식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