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 배당금 추적

입력 2011.05.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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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의 각종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은행이 차명주주를 만들어 배당금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명주주의 배당금을 임원들이 인출해 어디에 썼는지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이 만든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여기에 지급된 배당금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행 임직원들이 57명의 차명주주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명주주의 계좌로 빠져나간 배당금 등 자금의 규모가 백억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수표 등으로 인출돼 은행 임원들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은행 임원들에게 전달된 돈이 로비 등 음성적인 용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감원이 2년 전 부산저축은행이 위장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수조 원대의 금융비리를 저질렀다는 은행 직원의 인터넷 신고를 받고도, 이를 은폐하거나 묵살한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리 신고를 처리하는 금감원 감사실이 저축은행 비리를 은폐하거나 묵살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 단서를 잡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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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 차명계좌 배당금 추적
    • 입력 2011-05-17 12:59:22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의 각종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은행이 차명주주를 만들어 배당금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명주주의 배당금을 임원들이 인출해 어디에 썼는지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이 만든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여기에 지급된 배당금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행 임직원들이 57명의 차명주주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명주주의 계좌로 빠져나간 배당금 등 자금의 규모가 백억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수표 등으로 인출돼 은행 임원들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은행 임원들에게 전달된 돈이 로비 등 음성적인 용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감원이 2년 전 부산저축은행이 위장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수조 원대의 금융비리를 저질렀다는 은행 직원의 인터넷 신고를 받고도, 이를 은폐하거나 묵살한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리 신고를 처리하는 금감원 감사실이 저축은행 비리를 은폐하거나 묵살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 단서를 잡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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