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연합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인데요.
지구촌 경제, 오늘은 유로존 재정위기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부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일단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안은 통과가 됐네요.
<답변>
사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IMF가 포르투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은 약 2주일 전입니다.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특별한 반응으로 보이지 않은것도 이 때문입니다.
포르투갈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780억 유로, 120조원 가량입니다.
이가운데 3분의 2인 520억 유로는 EU가 내고 나머지 260억 유로는 IMF가 대기로 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말 유로존 지역 평균치의 3배에 달하는 9.1%의 재정적자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긴축정책이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연금생활자 가운데 월 천500유로를 초과하는 연금이 삭감되고 국가의 보건의료 혜택도 축소되며 일부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오르게 됩니다.
포르투갈 노동자들은 인구의 절반을 넘는 노동자와 연금생활자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그리스의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인데, 추가지원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네요.
<답변>
그리스의 현재 상태를 짧게 요약하면 빌린 돈을 못 갚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구제금융을 받은 뒤 초긴축재정으로 일관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그리스가 빌린 돈은 1100억유로입니다.
채무기한이 3년이기 때문에 내년이면 만기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상황이 그리 좋지않습니다.
현재 국가 채무가 GDP의 157%로 분석되는데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독일에 비하면 두 배 정도 규모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500억유로 정도는 만들어보겠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질문>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긴 할 것같은데요.
어떤 방법이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대출금을 좀 깎아주거나 대출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력한 방안은 채무재조정, 즉 채권국들이 그리스의 채무를 어느 정도 깎아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채권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유럽 중앙은행과 프랑스가 반대해왔습니다.
여기에 독일 메르켈 총리까지 공개 반대를 하고 나서면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두번째로 추가 자금지원과 채무 연장방안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다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제기돼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 방안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데요.
그리스의 옛 통화가치가 폭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살아날 수 있지만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초래되면서 단기적 효과 외에는 거둘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결국 추가 지원이나 채무 연장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 같은데요.
스트로스 칸 총재의 거취문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구요?
<답변>
그리스 해법을 두고 유럽 강대국들은 그리스 정부가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을 해야한다고 했구요.
반면, 스트로스 칸 총재는 긴축은 그 정도면 됐다, 이제 추가지원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의 구속으로 그리스는 든든한 우군을 잃은 셈입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정부가 시행중인 긴축재정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국민이 강력하게 긴축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그리스 노조원이었다면 똑같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에 채무 부담을 덜어주고, EU와 IMF가 공동으로 8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를 유럽 국가들과 협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체포 사태로 추가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인데요.
지구촌 경제, 오늘은 유로존 재정위기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부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일단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안은 통과가 됐네요.
<답변>
사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IMF가 포르투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은 약 2주일 전입니다.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특별한 반응으로 보이지 않은것도 이 때문입니다.
포르투갈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780억 유로, 120조원 가량입니다.
이가운데 3분의 2인 520억 유로는 EU가 내고 나머지 260억 유로는 IMF가 대기로 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말 유로존 지역 평균치의 3배에 달하는 9.1%의 재정적자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긴축정책이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연금생활자 가운데 월 천500유로를 초과하는 연금이 삭감되고 국가의 보건의료 혜택도 축소되며 일부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오르게 됩니다.
포르투갈 노동자들은 인구의 절반을 넘는 노동자와 연금생활자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그리스의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인데, 추가지원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네요.
<답변>
그리스의 현재 상태를 짧게 요약하면 빌린 돈을 못 갚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구제금융을 받은 뒤 초긴축재정으로 일관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그리스가 빌린 돈은 1100억유로입니다.
채무기한이 3년이기 때문에 내년이면 만기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상황이 그리 좋지않습니다.
현재 국가 채무가 GDP의 157%로 분석되는데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독일에 비하면 두 배 정도 규모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500억유로 정도는 만들어보겠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질문>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긴 할 것같은데요.
어떤 방법이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대출금을 좀 깎아주거나 대출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력한 방안은 채무재조정, 즉 채권국들이 그리스의 채무를 어느 정도 깎아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채권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유럽 중앙은행과 프랑스가 반대해왔습니다.
여기에 독일 메르켈 총리까지 공개 반대를 하고 나서면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두번째로 추가 자금지원과 채무 연장방안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다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제기돼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 방안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데요.
그리스의 옛 통화가치가 폭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살아날 수 있지만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초래되면서 단기적 효과 외에는 거둘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결국 추가 지원이나 채무 연장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 같은데요.
스트로스 칸 총재의 거취문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구요?
<답변>
그리스 해법을 두고 유럽 강대국들은 그리스 정부가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을 해야한다고 했구요.
반면, 스트로스 칸 총재는 긴축은 그 정도면 됐다, 이제 추가지원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의 구속으로 그리스는 든든한 우군을 잃은 셈입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정부가 시행중인 긴축재정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국민이 강력하게 긴축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그리스 노조원이었다면 똑같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에 채무 부담을 덜어주고, EU와 IMF가 공동으로 8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를 유럽 국가들과 협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체포 사태로 추가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경제] 유럽 재정 위기, 다시 고개드나?
-
- 입력 2011-05-17 16:15:12

<앵커 멘트>
유럽연합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인데요.
지구촌 경제, 오늘은 유로존 재정위기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부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일단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안은 통과가 됐네요.
<답변>
사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IMF가 포르투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은 약 2주일 전입니다.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특별한 반응으로 보이지 않은것도 이 때문입니다.
포르투갈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780억 유로, 120조원 가량입니다.
이가운데 3분의 2인 520억 유로는 EU가 내고 나머지 260억 유로는 IMF가 대기로 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말 유로존 지역 평균치의 3배에 달하는 9.1%의 재정적자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긴축정책이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연금생활자 가운데 월 천500유로를 초과하는 연금이 삭감되고 국가의 보건의료 혜택도 축소되며 일부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오르게 됩니다.
포르투갈 노동자들은 인구의 절반을 넘는 노동자와 연금생활자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그리스의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인데, 추가지원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네요.
<답변>
그리스의 현재 상태를 짧게 요약하면 빌린 돈을 못 갚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구제금융을 받은 뒤 초긴축재정으로 일관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그리스가 빌린 돈은 1100억유로입니다.
채무기한이 3년이기 때문에 내년이면 만기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상황이 그리 좋지않습니다.
현재 국가 채무가 GDP의 157%로 분석되는데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독일에 비하면 두 배 정도 규모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500억유로 정도는 만들어보겠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질문>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긴 할 것같은데요.
어떤 방법이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대출금을 좀 깎아주거나 대출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력한 방안은 채무재조정, 즉 채권국들이 그리스의 채무를 어느 정도 깎아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채권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유럽 중앙은행과 프랑스가 반대해왔습니다.
여기에 독일 메르켈 총리까지 공개 반대를 하고 나서면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두번째로 추가 자금지원과 채무 연장방안인데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다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제기돼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 방안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데요.
그리스의 옛 통화가치가 폭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살아날 수 있지만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초래되면서 단기적 효과 외에는 거둘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결국 추가 지원이나 채무 연장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 같은데요.
스트로스 칸 총재의 거취문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구요?
<답변>
그리스 해법을 두고 유럽 강대국들은 그리스 정부가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을 해야한다고 했구요.
반면, 스트로스 칸 총재는 긴축은 그 정도면 됐다, 이제 추가지원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의 구속으로 그리스는 든든한 우군을 잃은 셈입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정부가 시행중인 긴축재정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칸 총재는 그리스 국민이 강력하게 긴축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그리스 노조원이었다면 똑같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에 채무 부담을 덜어주고, EU와 IMF가 공동으로 8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를 유럽 국가들과 협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체포 사태로 추가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임종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