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납치 5억 원 뜯은 조폭 일당 구속

입력 2011.05.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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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대 재력가를 납치해 수억 원을 뜯어낸 조직 폭력배 등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 통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쓰러진 한 남성을 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곧이어 차량 한 대가 도착하더니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쓰러졌던 남성을 차량에 싣고 떠납니다.

지난 3월 30일 밤,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퇴근 뒤 집으로 향하던 48살 정 모씨가 납치됐습니다.

조직 폭력배 50살 오 모씨 등 4명이 해외에서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개인 사업가 정씨를 납치한 것입니다.

<인터뷰>권현주(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들이 정선 카지노나 해외 원정 도박 등으로 10억 원가량의 빚을 지게 되고,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오씨 등은 정씨를 시골의 폐찜질방으로 끌고가 16시간 정도 감금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5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던 정씨를 설득해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귀국하던 오 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또 경찰은 범행 이후 해외로 도피한 대전 모 폭력조직 소속 52살 이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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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납치 5억 원 뜯은 조폭 일당 구속
    • 입력 2011-05-17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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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대 재력가를 납치해 수억 원을 뜯어낸 조직 폭력배 등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 통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쓰러진 한 남성을 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곧이어 차량 한 대가 도착하더니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쓰러졌던 남성을 차량에 싣고 떠납니다. 지난 3월 30일 밤,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퇴근 뒤 집으로 향하던 48살 정 모씨가 납치됐습니다. 조직 폭력배 50살 오 모씨 등 4명이 해외에서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개인 사업가 정씨를 납치한 것입니다. <인터뷰>권현주(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들이 정선 카지노나 해외 원정 도박 등으로 10억 원가량의 빚을 지게 되고,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오씨 등은 정씨를 시골의 폐찜질방으로 끌고가 16시간 정도 감금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5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던 정씨를 설득해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귀국하던 오 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또 경찰은 범행 이후 해외로 도피한 대전 모 폭력조직 소속 52살 이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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