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되살아난 5·18의 ‘숨은 주역들’
입력 2011.05.18 (07:03)
수정 2011.05.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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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 운동'이 오늘로 벌써 31주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실질적인 주역이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목숨을 내건 시민들에게 어머니들은 주저 없이 주먹밥을 날랐습니다.
<인터뷰>이영애 : "배고파 죽는다니까 요놈이라도 먹고 모두 일을 하라고 해 다 주자고 해서 다줬제."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취사를 맡은 사람은 여고생들이었습니다.
<인터뷰>김00(당시 여고생) : "다들 유서를 썼어요. 우리 죽을지도 모르는데 죽을 때를 대비해서 부모님한테 남길 말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삼엄한 언론 통제 속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던 젊은이들.
<인터뷰>나명관 : "저희 투사회보팀은 2선에서 언론이었어요. 저희들이 유인물을 만드는데요"
희생자들의 시신을 묵묵히 수습한 이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었습니다.
<인터뷰>이만영 : "(시신을)정리를 해 갖고 부모들 확인시켜 갖고 다시 상무관으로 보내고 그런 일을 했지요. 마지막날까지 했지요."
다큐멘터리 '오월愛'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숨은 주역들의 활동과 함께 현재의 삶을 담담히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일('오월愛'감독{pip} "여성들의 역할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분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안 다뤄지고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계엄군들에 정면으로 맞서진 않았지만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민주화 운동의 숨은 주역들.
벌써 31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기억과 삶 속에 '5월 광주'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이 오늘로 벌써 31주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실질적인 주역이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목숨을 내건 시민들에게 어머니들은 주저 없이 주먹밥을 날랐습니다.
<인터뷰>이영애 : "배고파 죽는다니까 요놈이라도 먹고 모두 일을 하라고 해 다 주자고 해서 다줬제."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취사를 맡은 사람은 여고생들이었습니다.
<인터뷰>김00(당시 여고생) : "다들 유서를 썼어요. 우리 죽을지도 모르는데 죽을 때를 대비해서 부모님한테 남길 말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삼엄한 언론 통제 속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던 젊은이들.
<인터뷰>나명관 : "저희 투사회보팀은 2선에서 언론이었어요. 저희들이 유인물을 만드는데요"
희생자들의 시신을 묵묵히 수습한 이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었습니다.
<인터뷰>이만영 : "(시신을)정리를 해 갖고 부모들 확인시켜 갖고 다시 상무관으로 보내고 그런 일을 했지요. 마지막날까지 했지요."
다큐멘터리 '오월愛'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숨은 주역들의 활동과 함께 현재의 삶을 담담히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일('오월愛'감독{pip} "여성들의 역할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분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안 다뤄지고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계엄군들에 정면으로 맞서진 않았지만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민주화 운동의 숨은 주역들.
벌써 31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기억과 삶 속에 '5월 광주'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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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로 되살아난 5·18의 ‘숨은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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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18 07:03:06
- 수정2011-05-18 09:37:12
<앵커 멘트>
'5.18 민주화 운동'이 오늘로 벌써 31주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실질적인 주역이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목숨을 내건 시민들에게 어머니들은 주저 없이 주먹밥을 날랐습니다.
<인터뷰>이영애 : "배고파 죽는다니까 요놈이라도 먹고 모두 일을 하라고 해 다 주자고 해서 다줬제."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취사를 맡은 사람은 여고생들이었습니다.
<인터뷰>김00(당시 여고생) : "다들 유서를 썼어요. 우리 죽을지도 모르는데 죽을 때를 대비해서 부모님한테 남길 말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삼엄한 언론 통제 속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던 젊은이들.
<인터뷰>나명관 : "저희 투사회보팀은 2선에서 언론이었어요. 저희들이 유인물을 만드는데요"
희생자들의 시신을 묵묵히 수습한 이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었습니다.
<인터뷰>이만영 : "(시신을)정리를 해 갖고 부모들 확인시켜 갖고 다시 상무관으로 보내고 그런 일을 했지요. 마지막날까지 했지요."
다큐멘터리 '오월愛'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숨은 주역들의 활동과 함께 현재의 삶을 담담히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일('오월愛'감독{pip} "여성들의 역할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분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안 다뤄지고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계엄군들에 정면으로 맞서진 않았지만 역사적 현장을 지켰던 민주화 운동의 숨은 주역들.
벌써 31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기억과 삶 속에 '5월 광주'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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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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