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캐나다 서부 산불…7천여 명 대피 外

입력 2011.05.18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낮엔 덥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라, 건강에 더 유의하셔야겠는데요.

불 조심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북미 대륙을 덮친 산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의 슬레이브 호수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지난 주말, 백여 곳에서 발생한 불은, 무려 3천 헥타르의 산림을 태운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마을로까지 번졌는데요.

이 불로 주택과 차 등 도시의 3분의 1 이상이 폐허로 변했고, 주민 7천여 명이 강제 대피했는데도 계속 번지는 불길을 잡기위해 천여 명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 라모나 대피안 거부 “각자 알아서…”

4년 전 대형 화마가 덮쳤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모나 지역주민들은 하지만 이런 당국의 대피령에 큰 거부감을 표시합니다.

당시 잘못된 대피령에 따라 이동하다가, 불길에 휩싸일 뻔 했던 아찔한 경험 때문인데요.

차라리 그냥 집에 머무르는게 더 안전했다는 그들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보다 정확한 예측과 판단에 따라 화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 소방당국이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슈워제너거 별거 이유는 “숨겨 놓은 아들”

얼마 전 별거 소식 전해드렸던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 부부의 별거 이유가 공개됐습니다.

다름아닌, 슈워제네거의 외도 때문이라는데요.

그것도 올 초까지 그 집에서 일해온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열살이 넘는 아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부인 슈라이버는 올 초, 주지사직을 마친 남편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듣고 집을 뛰쳐나갔다는데 이번에 언론에 이 사실이 공개되면서, '어머니로서 네 명의 자녀가 걱정되고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필리핀 마을 축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필리핀 오반도에서는 특이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 오반도 마을의 수호 성인을 기리는 종교적인 행사라는데요.

두 시간동안 줄지어 걸으며 추는 부부들의 춤동작.

우리에게도 익숙한, '어와둥둥~' 아기를 얼르는 모습 같아 보이지 않나요?

동시에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이 춤은 부부가 아이를 잉태하길 기원하는 춤으로 신비한 효능으로 백 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는군요.

유럽 최대 ‘할리 데이비슨’ 파티

좌우로 늘어선 구경꾼들 사이에서, 커다란 오토바이를 타고 화려한 묘기를 부리는 남성.

그런데 바퀴가 터져버렸군요.

실수한 게 아니고~ 유독 크고 무거운 할리 데이비슨이었기 때문입니다.

3만여 명의 할리 데이비슨 팬들이, 이렇게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백 십년이 넘는 그 역사를 함께 하고자 손녀를 데려온 할아버지도 있을 정도니~

그 열정, 정말 대단하다 싶습니다.

위험천만 풍선 텐트

잔디밭 위에 세워둔 풍선 텐트가 느닷없이 불어닥친 세찬 회오리 바람에 하늘로 치솟았다 땅으로 처박히길 반복합니다.

주변에서 놀고있던 아이들은 놀라서 비명만 질러대는데요.

부모들도 옆에서, 어쩌질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엔 이런 행사 놀이 용품에 사용이나 대여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데요.

그만큼 부모들이 날씨 예보나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고…’

갑자기 차로로 튀어나오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죠?!

미국 콜로라도주에선 길을 건너려고 뛰어가던 한 소년이 그대로 달려오던 차에 치여 튕겨나갑니다.

놀라서 쫓아가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이 차는 그대로 뺑소니를 치는 모습이 이웃의 감시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그래도 정말 천운이라고나 할까요?

이 소년, 아주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무사했습니다.

‘잔인한’ 금붕어 경주 게임

금붕어들 앞에서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 뭘 하는 걸까요?

금붕어 달리기 게임이라는데요.

금붕어에 물을 분무해 더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 이깁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응원할 수 있는 게임이라 인기가 있다는데, 미국 뉴멕시코의 이 바에선 심지어 자전거나 평면 TV 등의 큼지막한 상품들을 걸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보호론자들은 금붕어는 특히나 민감하고 복잡한 신경계를 갖고 있는 동물이라며 재미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학대해선 안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올빼기 “우리는 절친”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올빼미를 낚아채려는 검정 고양이 한 마리.

잡아먹으려는 걸까요?

하지만, 이 올빼미, 고양이 옆에 내려앉는데요.

서로 툭툭 치면서 장난을 치고, 또 등을 타고 뛰어넘기도 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들입니다.

한 살 동갑내기 이 동물들은 태어난 지 한 달째일 때부터 이렇게 우애를 다져왔다는데요.

스페인의 한 누리꾼이 이를 포착해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굿모닝 지구촌] 캐나다 서부 산불…7천여 명 대피 外
    • 입력 2011-05-18 07:57:48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낮엔 덥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라, 건강에 더 유의하셔야겠는데요. 불 조심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북미 대륙을 덮친 산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의 슬레이브 호수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지난 주말, 백여 곳에서 발생한 불은, 무려 3천 헥타르의 산림을 태운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마을로까지 번졌는데요. 이 불로 주택과 차 등 도시의 3분의 1 이상이 폐허로 변했고, 주민 7천여 명이 강제 대피했는데도 계속 번지는 불길을 잡기위해 천여 명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 라모나 대피안 거부 “각자 알아서…” 4년 전 대형 화마가 덮쳤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모나 지역주민들은 하지만 이런 당국의 대피령에 큰 거부감을 표시합니다. 당시 잘못된 대피령에 따라 이동하다가, 불길에 휩싸일 뻔 했던 아찔한 경험 때문인데요. 차라리 그냥 집에 머무르는게 더 안전했다는 그들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보다 정확한 예측과 판단에 따라 화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 소방당국이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슈워제너거 별거 이유는 “숨겨 놓은 아들” 얼마 전 별거 소식 전해드렸던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 부부의 별거 이유가 공개됐습니다. 다름아닌, 슈워제네거의 외도 때문이라는데요. 그것도 올 초까지 그 집에서 일해온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열살이 넘는 아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부인 슈라이버는 올 초, 주지사직을 마친 남편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듣고 집을 뛰쳐나갔다는데 이번에 언론에 이 사실이 공개되면서, '어머니로서 네 명의 자녀가 걱정되고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필리핀 마을 축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필리핀 오반도에서는 특이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 오반도 마을의 수호 성인을 기리는 종교적인 행사라는데요. 두 시간동안 줄지어 걸으며 추는 부부들의 춤동작. 우리에게도 익숙한, '어와둥둥~' 아기를 얼르는 모습 같아 보이지 않나요? 동시에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이 춤은 부부가 아이를 잉태하길 기원하는 춤으로 신비한 효능으로 백 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는군요. 유럽 최대 ‘할리 데이비슨’ 파티 좌우로 늘어선 구경꾼들 사이에서, 커다란 오토바이를 타고 화려한 묘기를 부리는 남성. 그런데 바퀴가 터져버렸군요. 실수한 게 아니고~ 유독 크고 무거운 할리 데이비슨이었기 때문입니다. 3만여 명의 할리 데이비슨 팬들이, 이렇게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백 십년이 넘는 그 역사를 함께 하고자 손녀를 데려온 할아버지도 있을 정도니~ 그 열정, 정말 대단하다 싶습니다. 위험천만 풍선 텐트 잔디밭 위에 세워둔 풍선 텐트가 느닷없이 불어닥친 세찬 회오리 바람에 하늘로 치솟았다 땅으로 처박히길 반복합니다. 주변에서 놀고있던 아이들은 놀라서 비명만 질러대는데요. 부모들도 옆에서, 어쩌질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엔 이런 행사 놀이 용품에 사용이나 대여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데요. 그만큼 부모들이 날씨 예보나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고…’ 갑자기 차로로 튀어나오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죠?! 미국 콜로라도주에선 길을 건너려고 뛰어가던 한 소년이 그대로 달려오던 차에 치여 튕겨나갑니다. 놀라서 쫓아가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이 차는 그대로 뺑소니를 치는 모습이 이웃의 감시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그래도 정말 천운이라고나 할까요? 이 소년, 아주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무사했습니다. ‘잔인한’ 금붕어 경주 게임 금붕어들 앞에서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 뭘 하는 걸까요? 금붕어 달리기 게임이라는데요. 금붕어에 물을 분무해 더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 이깁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응원할 수 있는 게임이라 인기가 있다는데, 미국 뉴멕시코의 이 바에선 심지어 자전거나 평면 TV 등의 큼지막한 상품들을 걸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보호론자들은 금붕어는 특히나 민감하고 복잡한 신경계를 갖고 있는 동물이라며 재미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학대해선 안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올빼기 “우리는 절친”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올빼미를 낚아채려는 검정 고양이 한 마리. 잡아먹으려는 걸까요? 하지만, 이 올빼미, 고양이 옆에 내려앉는데요. 서로 툭툭 치면서 장난을 치고, 또 등을 타고 뛰어넘기도 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들입니다. 한 살 동갑내기 이 동물들은 태어난 지 한 달째일 때부터 이렇게 우애를 다져왔다는데요. 스페인의 한 누리꾼이 이를 포착해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