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친 20대 검거…관리 비상

입력 2011.05.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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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가 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방 범죄가 예상돼 현금인출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의 한 도로변.

한 남자가 차량 트렁크 문을 열더니 무언가를 올려 싣습니다.

부피가 큰 탓에 문이 잘 닫히지 않자, 열어놓은 채 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이 남자가 가져간 것은 도로변에 있던 현금인출기.

인출기를 통째로 뜯어가 인근 야산으로 옮긴 뒤 안에 있던 현금 780만 원만 빼갔습니다.

<인터뷰> 경찰 : "현금 인출기를 통째로 가져가 초심자가 분해해 뜯어서 현금을 절취해 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24살 김 모씨는 안산의 다른 현금인출기 한 대와 경기도 일대의 주차장 무인정산기도 털어 천 3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녹취> 피의자 : "취업이 되지 않아서 생활하려고 하다 보니까 빚도 생기고 해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근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에서 발생한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모방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금인출기 회사에 보안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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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친 20대 검거…관리 비상
    • 입력 2011-05-18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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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가 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방 범죄가 예상돼 현금인출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의 한 도로변. 한 남자가 차량 트렁크 문을 열더니 무언가를 올려 싣습니다. 부피가 큰 탓에 문이 잘 닫히지 않자, 열어놓은 채 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이 남자가 가져간 것은 도로변에 있던 현금인출기. 인출기를 통째로 뜯어가 인근 야산으로 옮긴 뒤 안에 있던 현금 780만 원만 빼갔습니다. <인터뷰> 경찰 : "현금 인출기를 통째로 가져가 초심자가 분해해 뜯어서 현금을 절취해 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24살 김 모씨는 안산의 다른 현금인출기 한 대와 경기도 일대의 주차장 무인정산기도 털어 천 3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녹취> 피의자 : "취업이 되지 않아서 생활하려고 하다 보니까 빚도 생기고 해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근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에서 발생한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모방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금인출기 회사에 보안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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