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 무단 방류 적발

입력 2011.05.18 (12:59) 수정 2011.05.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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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위생 물수건 세탁업소가 세탁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구리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8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식당용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무단 방류해 온 세탁 공장 15 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하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구리나 중금속 등 수질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8 배 이상 함유된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무단 방류된 세탁폐수의 수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COD, 즉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배출 허용기준을 최대 5.8 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또 유독물질인 가성소다와 옥살산을 사용해 위생 물수건의 찌든 때와 녹물 등을 제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업체들이 배출한 폐수는 연간 4 만 8 천톤으로, 위생 물수건 4 천 5 백만장을 세탁한 양입니다.

트리클로로 에틸렌 등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는 적은 양이라도 물고기가 폐사되거나 생물체 내에 축적돼 생태계를 파괴하며,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14 개 업체 대표를 형사 고발하고, 1 곳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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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 무단 방류 적발
    • 입력 2011-05-18 12:59:07
    • 수정2011-05-18 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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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위생 물수건 세탁업소가 세탁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구리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8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식당용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무단 방류해 온 세탁 공장 15 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하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구리나 중금속 등 수질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8 배 이상 함유된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무단 방류된 세탁폐수의 수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COD, 즉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배출 허용기준을 최대 5.8 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또 유독물질인 가성소다와 옥살산을 사용해 위생 물수건의 찌든 때와 녹물 등을 제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업체들이 배출한 폐수는 연간 4 만 8 천톤으로, 위생 물수건 4 천 5 백만장을 세탁한 양입니다. 트리클로로 에틸렌 등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는 적은 양이라도 물고기가 폐사되거나 생물체 내에 축적돼 생태계를 파괴하며,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14 개 업체 대표를 형사 고발하고, 1 곳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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