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행 패턴 분석…초등생 57% 학원 다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두 명에 한 명꼴로 방과 후에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가운데 57%가 학교가 끝난 뒤 학원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로 주로 승합차나 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국민들의 여객통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또 10대 청소년들은 10명 가운데 2명 꼴로 새벽 1시가 넘어 귀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과 후 학원이나 독서실을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부들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통행량의 48%가 집중돼 주로 오전 시간대에 장보기나 여가 생활을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시에 사는 직장인은 17%가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하는 이른바 '아침형 인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울산시는 아침형 인간이 24%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또 직장인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지난 2000년 37분에서 지난해 36분 30초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000년 조사 당시 808만 대였던 승용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천363만대로 68%나 증가했고, 가구당 평균 보유 대수는 0.56대에서 지난해 0.8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