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前 차관, 영업정지 직전 거액 인출

입력 2011.05.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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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6일 돌연 사직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에 거액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전 차관은 정상적인 예금 인출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인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서 가족 명의로 예금해뒀던 2억여 원을 지난 1월 말과 2월 중순 사이에 모두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전 차관이 예금을 인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방침을 정한 지난 1월 25일과 영업정지가 내려진 2월 17일 사이의 기간입니다.

정 전 차관이 은행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입수해 사전 인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윱니다.

국토부 공식 일정을 잡아놓고도 지난 16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낸 것도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차관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과 가족 명의로 된 예금 계좌가 만기가 되길 기다려 인출한 것일 뿐 영업정지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자료를 분석하는 중이며 관련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도 정 전 차관이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와 예금을 인출한 것뿐이며, 은행 영업정지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정 전 차관과 같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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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수 前 차관, 영업정지 직전 거액 인출
    • 입력 2011-05-19 13:00:45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 16일 돌연 사직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에 거액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전 차관은 정상적인 예금 인출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인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서 가족 명의로 예금해뒀던 2억여 원을 지난 1월 말과 2월 중순 사이에 모두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전 차관이 예금을 인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방침을 정한 지난 1월 25일과 영업정지가 내려진 2월 17일 사이의 기간입니다. 정 전 차관이 은행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입수해 사전 인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윱니다. 국토부 공식 일정을 잡아놓고도 지난 16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낸 것도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차관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과 가족 명의로 된 예금 계좌가 만기가 되길 기다려 인출한 것일 뿐 영업정지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자료를 분석하는 중이며 관련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도 정 전 차관이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와 예금을 인출한 것뿐이며, 은행 영업정지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정 전 차관과 같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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