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 칸 IMF 총재 사퇴…성범죄 혐의 부인

<앵커 멘트>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IMF 총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에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사퇴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각 오늘 웹사이트를 통해 칸 총재가 보낸 사퇴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칸 총재는 그러나 사퇴서에서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범죄 혐의와 의혹을 부인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온 힘을 다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칸 총재는 지난 14일 타임스퀘어의 한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거부돼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 각국과 주요 외신들은 칸 총재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고, 칸 총재는 결국 구금된 지 나흘 만에 사퇴했습니다.

IMF는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총재 대행 역할을 당분간 수행할 것이며, 신임 총재 선출 절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 경찰은 칸 총재가 투숙했던 호텔객실에서 체액을 발견해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