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저체온 치료…의식 회복세

입력 2011.05.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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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진 제주 유나이티드 신영록 선수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체온 치료법이 신 선수의 의식회복에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는데요.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지 열흘 만에 신영록 선수는 소리를 듣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였습니다.



아직은 수면상태와 비슷하지만 의식이 차츰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상훈(제주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 : "지금 신영록 선수가 깨어났다,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단계는 아닙니다. 그런 전조증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의료진은 그동안 손상된 뇌를 안정시키기 위해 저체온 치료을 실시했습니다.



저체온 치료란 환자의 체온을 급속히 떨어뜨려 동면 상태로 만들었다가 서서히 의식을 되찾게 하는 방법입니다.



심장마비로 멈췄던 혈액순환이 갑자기 재개되면 세포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세포와 장기가 손상돼 사망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규남(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 "체온을 떨어뜨리면 대사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시 순환이 재개됐을 때 독성물질에 의한 이차적인 손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대고 선풍기를 틀어 체온을 32도에서 34도 사이로 떨어뜨립니다.



섭씨 4도씨 가량의 차가운 생리식염수 입니다. 이 식염수 2리터를 몸속에 주입해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심폐소생술로 심장박동이 돌아왔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4명 중 한 명은 저체온 요법으로 되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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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록, 저체온 치료…의식 회복세
    • 입력 2011-05-19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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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진 제주 유나이티드 신영록 선수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체온 치료법이 신 선수의 의식회복에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는데요.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지 열흘 만에 신영록 선수는 소리를 듣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였습니다.

아직은 수면상태와 비슷하지만 의식이 차츰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상훈(제주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 : "지금 신영록 선수가 깨어났다,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단계는 아닙니다. 그런 전조증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의료진은 그동안 손상된 뇌를 안정시키기 위해 저체온 치료을 실시했습니다.

저체온 치료란 환자의 체온을 급속히 떨어뜨려 동면 상태로 만들었다가 서서히 의식을 되찾게 하는 방법입니다.

심장마비로 멈췄던 혈액순환이 갑자기 재개되면 세포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세포와 장기가 손상돼 사망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규남(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 "체온을 떨어뜨리면 대사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시 순환이 재개됐을 때 독성물질에 의한 이차적인 손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대고 선풍기를 틀어 체온을 32도에서 34도 사이로 떨어뜨립니다.

섭씨 4도씨 가량의 차가운 생리식염수 입니다. 이 식염수 2리터를 몸속에 주입해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심폐소생술로 심장박동이 돌아왔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4명 중 한 명은 저체온 요법으로 되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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