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농협 전산망 또 장애…3시간 40분 ‘먹통’

<앵커 멘트>



농협 전산망이 또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 최악의 전산 장애를 겪은 농협인데요, 지난 사태와는 상관이 없다지만 농협 전산망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전산망이 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용 계좌에 대한 조회 서비스가 중단된 것입니다.



대출 거래도 정지됐습니다.



<녹취>김용구(자영업자) ; "(인터넷에서) 입금을 확인해야 자재가 나가는데 그러지 못해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여기에 신규 거래와 대출업무, 외환 송금 같은 창구의 일부 업무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녹취>농협 고객 : "자꾸 장애가 일어나는데 불안해서 은행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오전 9시 50분에 발생한 전산 장애는 오후 1시 반이 돼서야 겨우 복구됐습니다.



일단 농협은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의 전산 업무를 처리하는 중계 서버 2대 중 1대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문제가 생긴 중계 서버는 지난달 해킹당한 IBM 서버입니다.



<인터뷰>최영(농협중앙회 홍보팀장) : "지난달 발생한 전산 장애와는 무관하며 내부 대량 업무가 폭주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엿새 전 전국에서 10여 분 동안 현금 입출금기의 작동이 멈춘 데 이어 발생한 농협 전산 장애.



농협 전산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