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오바마, 중동판 마셜플랜 발표

입력 2011.05.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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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랍권의 민주화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에 영토를 양보하라고 요구해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재정권은 무너졌지만 이집트와 튀니지는 여전히 진통중입니다.

가중되는 경제 혼란이 민주화 성과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규모 경제 지원을 발표한 것도 민주화 연착륙을 돕기 위해섭니다.

이른바 중동판 마셜플랜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민주화 봉기 과정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 정부를 지원해야 합니다."

우선 두 나라에는 40억 달러의 경제 지원이 이뤄지고 국제기구를 통한 경제 개발도 추진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서도 획기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평화협상에서 이스라엘이 현재의 영토를 점령했던 지난 67년 3차 중동전 이전으로 다시 국경이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현상유지는 지속될 수 없고 이스라엘은 영구적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노선에 공개적으로 동조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 오바마와 정상회담을 앞둔 이스라엘과 미국내 지지세력에는 배신으로까지 받아들여집니다.

<녹취> 샬롬(이스라엘 부총리) : "영토문제만을 해결하려면 평화협상은 교착되고 곧 날아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에서는 빈 라덴 사살이후 처음으로 탈레반이 미 영사관 차량을 공격해 1명이 숨졌습니다.

오바마의 야심찬 신 중동 정책이 결코 쉽지않은 과제임을 상징적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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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오바마, 중동판 마셜플랜 발표
    • 입력 2011-05-20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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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랍권의 민주화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에 영토를 양보하라고 요구해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재정권은 무너졌지만 이집트와 튀니지는 여전히 진통중입니다. 가중되는 경제 혼란이 민주화 성과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규모 경제 지원을 발표한 것도 민주화 연착륙을 돕기 위해섭니다. 이른바 중동판 마셜플랜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민주화 봉기 과정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 정부를 지원해야 합니다." 우선 두 나라에는 40억 달러의 경제 지원이 이뤄지고 국제기구를 통한 경제 개발도 추진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서도 획기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평화협상에서 이스라엘이 현재의 영토를 점령했던 지난 67년 3차 중동전 이전으로 다시 국경이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현상유지는 지속될 수 없고 이스라엘은 영구적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노선에 공개적으로 동조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 오바마와 정상회담을 앞둔 이스라엘과 미국내 지지세력에는 배신으로까지 받아들여집니다. <녹취> 샬롬(이스라엘 부총리) : "영토문제만을 해결하려면 평화협상은 교착되고 곧 날아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에서는 빈 라덴 사살이후 처음으로 탈레반이 미 영사관 차량을 공격해 1명이 숨졌습니다. 오바마의 야심찬 신 중동 정책이 결코 쉽지않은 과제임을 상징적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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