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김정일 위원장, 9달 만에 또 방중

입력 2011.05.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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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다시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저녁 헤이룽장성 무단장 호텔에 투숙했다가 다시 호텔을 빠져나와 어디론가 이동중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밤중에 갑자기 이동을 시작했다고요? 어디로 가는 겁니까?



<답변>



어디로 향하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오늘 저녁 7시쯤 무단장 호텔에 투숙했는데 약 1시간전에 다시 호텔을 빠져 나왔습니다.



모든 일행이 차량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무단장 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봐서는 밤새 어디론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하얼빈을 거쳐 창춘이나 선양 등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에는 초특급 시설이 갖춰져 있기때문에 이동중인 열차에서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무단장 호텔에서는 중국측에서 환영 만찬을 베풀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단에는 70여명의 수행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답변>

확실치는 않지만 이번에는 지난 해와 분위기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시 부주석을 만나 경제협력과 후계구도 등 북중 현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를 볼 때 회동 장소는 창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동북 3성 방문 당시 후진타오 주석도 창춘을 직접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동북 3성을 거쳐 베이징까지 이동한다면 만남의 장소는 베이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또다시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과도 두루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중국정부가 김정은의 방중을 여러 차례 요청한 만큼 이번에 김정은을 대동했다면 중국 지도부에게 인사를 시키며 후계 구도를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방중때는 후진타오 주석이 창춘까지 찾아왔잖아요. 이번엔 어떨까요?



<질문>

그러니까 후진타오를 만난다면 베이징에 만날 것 같단 말씀인데 베이징에서 보기에 김 위원장이 그리로 올 것 같습니까?



<답변>

베이징을 방문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현재로서는 베이징 방문이 여의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입니다.



복잡한 경호문제뿐 아니라 이동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방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 공항을 통해 선발대로 보이는 북측 인사들이 오고간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을 대동하지 않았다면 베이징 방문을 통한 실익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후진타오 주석이 동북지역으로 날아가 김 위원장과 회동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해 두차례의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 주류 매체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 행보는 언론과의 숨바꼭질을 통해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질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두차례나 중국을 갔는데 올해 또 갔어요 왜 갔을까요?



<질문> 한때 김정은이 단독방문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었는데 김정은이 혼자 갈 정도로 권력이 다져지지 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김정은 동행설도 아직 확인이 안됐습니다.같이 간거하고 같이 안 가거의 차이는 뭡니까?



<질문> 국가보위부 부부장 류경의 숙청 설이 있습니다. 보위부 부부장을 숙청해야 하는 정도라면 권력내부의 불안요인이 있다는 뜻 아닙니까?



<질문> 우리측에서 한때는 북한 급변설 입장을 보고할 정도로 북한체체가 약했다고 봤다가 요즘은 그 얘기가 쑥 들어갔어요, 북체제에 변화가 온다면 맨 처음 어디서 징후가 나타날까요?



<질문> 중국이 자꾸 우리보고 남북대화 하라는 것 아닙니까,북한에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을텐데 북한이 좀 더 적극성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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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다시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저녁 헤이룽장성 무단장 호텔에 투숙했다가 다시 호텔을 빠져나와 어디론가 이동중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밤중에 갑자기 이동을 시작했다고요? 어디로 가는 겁니까?

<답변>

어디로 향하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오늘 저녁 7시쯤 무단장 호텔에 투숙했는데 약 1시간전에 다시 호텔을 빠져 나왔습니다.

모든 일행이 차량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무단장 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봐서는 밤새 어디론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하얼빈을 거쳐 창춘이나 선양 등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에는 초특급 시설이 갖춰져 있기때문에 이동중인 열차에서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무단장 호텔에서는 중국측에서 환영 만찬을 베풀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단에는 70여명의 수행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답변>
확실치는 않지만 이번에는 지난 해와 분위기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시 부주석을 만나 경제협력과 후계구도 등 북중 현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를 볼 때 회동 장소는 창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동북 3성 방문 당시 후진타오 주석도 창춘을 직접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동북 3성을 거쳐 베이징까지 이동한다면 만남의 장소는 베이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또다시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과도 두루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중국정부가 김정은의 방중을 여러 차례 요청한 만큼 이번에 김정은을 대동했다면 중국 지도부에게 인사를 시키며 후계 구도를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방중때는 후진타오 주석이 창춘까지 찾아왔잖아요. 이번엔 어떨까요?

<질문>
그러니까 후진타오를 만난다면 베이징에 만날 것 같단 말씀인데 베이징에서 보기에 김 위원장이 그리로 올 것 같습니까?

<답변>
베이징을 방문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현재로서는 베이징 방문이 여의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입니다.

복잡한 경호문제뿐 아니라 이동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방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 공항을 통해 선발대로 보이는 북측 인사들이 오고간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을 대동하지 않았다면 베이징 방문을 통한 실익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후진타오 주석이 동북지역으로 날아가 김 위원장과 회동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해 두차례의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 주류 매체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 행보는 언론과의 숨바꼭질을 통해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질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두차례나 중국을 갔는데 올해 또 갔어요 왜 갔을까요?

<질문> 한때 김정은이 단독방문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었는데 김정은이 혼자 갈 정도로 권력이 다져지지 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김정은 동행설도 아직 확인이 안됐습니다.같이 간거하고 같이 안 가거의 차이는 뭡니까?

<질문> 국가보위부 부부장 류경의 숙청 설이 있습니다. 보위부 부부장을 숙청해야 하는 정도라면 권력내부의 불안요인이 있다는 뜻 아닙니까?

<질문> 우리측에서 한때는 북한 급변설 입장을 보고할 정도로 북한체체가 약했다고 봤다가 요즘은 그 얘기가 쑥 들어갔어요, 북체제에 변화가 온다면 맨 처음 어디서 징후가 나타날까요?

<질문> 중국이 자꾸 우리보고 남북대화 하라는 것 아닙니까,북한에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을텐데 북한이 좀 더 적극성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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