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앞으로 과제는?

입력 2011.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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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인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대전 대덕 지구에 들어서게 됩니다.

오랜 진통 끝에 입지가 선정됐지만, 앞으로 과학벨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신동. 둔곡지구에 들어설 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는, 앞으로 7년 동안 5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입니다.

이곳 거점 지구에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 기초과학 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거점 지구를 뒷받침하는 기능지구로 청원과 연기, 천안이 지정돼 산업과 금융, 교육 연구 등의 측면에서 지원하게 됩니다.

예산 규모도 당초 보다 1조 7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에는 연구단이 집중 배치됩니다.

대구와 울산, 포항 등 영남권에 10개 연구단이, 광주에 5개 연구단이 조성됩니다.

예산도 각각 1조 5천억 원과, 6천억 원이 파격적으로 지원됩니다.

<녹취>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16일): "우리나라의 연구역량을 결집해서 획기적인 기초과학 투자의 활로를 찾으려면 캠퍼스의 개념으로 지역에 거점을 주는 것이 좋겠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기초연구 지원과, 연구단 설치 등을 본격 추진합니다.

하지만, 수천억에서 1조 원으로 추정되는 부지 매입 비용부터 당장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산 또한 내년 분만 확보됐을 뿐이고, 2013년에는 약 7천억 원, 2014년부터 4년 동안은 한해 평균 1조 원의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합니다.

핵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만드는 대규모 과학설비여서 설계부터 완공까지 전체 과정이 새로운 도전입니다.

<인터뷰> 금동화(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개발 시스템, 패러다임, 제도, 거기에 있는 사람들까지 창조형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과학벨트 사업으로 3천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기초 과학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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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앞으로 과제는?
    • 입력 2011-05-22 07: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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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인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대전 대덕 지구에 들어서게 됩니다. 오랜 진통 끝에 입지가 선정됐지만, 앞으로 과학벨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신동. 둔곡지구에 들어설 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는, 앞으로 7년 동안 5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입니다. 이곳 거점 지구에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 기초과학 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거점 지구를 뒷받침하는 기능지구로 청원과 연기, 천안이 지정돼 산업과 금융, 교육 연구 등의 측면에서 지원하게 됩니다. 예산 규모도 당초 보다 1조 7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에는 연구단이 집중 배치됩니다. 대구와 울산, 포항 등 영남권에 10개 연구단이, 광주에 5개 연구단이 조성됩니다. 예산도 각각 1조 5천억 원과, 6천억 원이 파격적으로 지원됩니다. <녹취>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16일): "우리나라의 연구역량을 결집해서 획기적인 기초과학 투자의 활로를 찾으려면 캠퍼스의 개념으로 지역에 거점을 주는 것이 좋겠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기초연구 지원과, 연구단 설치 등을 본격 추진합니다. 하지만, 수천억에서 1조 원으로 추정되는 부지 매입 비용부터 당장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산 또한 내년 분만 확보됐을 뿐이고, 2013년에는 약 7천억 원, 2014년부터 4년 동안은 한해 평균 1조 원의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합니다. 핵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만드는 대규모 과학설비여서 설계부터 완공까지 전체 과정이 새로운 도전입니다. <인터뷰> 금동화(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개발 시스템, 패러다임, 제도, 거기에 있는 사람들까지 창조형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과학벨트 사업으로 3천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기초 과학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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