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엽제 매몰’ 공동 조사 합의

입력 2011.05.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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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두 나라가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과거 미군 관련 사건의 전례로 비춰볼 때 이번 조치는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먼저,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 기지 '캠프 캐롤'에 다량의 고엽제가 묻혔다는 증언이 나온 지 엿새만에 한미 양국이 공동 조사에 합의했습니다.

소파 규정 등을 들어 기지 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던 과거 미국측의 행태를 감안하면 이례적이고 신속한 조칩니다.

<녹취> 육동한(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캠프캐롤 기지 내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미측의 캠프캐롤 기지내 환경 관련 자료에 관해서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공동조사와는 별도로 환경부와 경상북도,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내일 캠프 캐럴 안으로 들어가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

고엽제가 대량 묻힌 것으로 알려진 헬기장 등 의심 지역을 살펴보고 미군 측으로부터 브리핑도 받을 예정입니다.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이옥신 오염 여부에 관한 조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홍은미(칠곡군 왜관읍) : "먹는 것도 지금 불안한데 뭐 하나 안심하고 살 곳까지 없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고..".

존 존슨 미8군 사령관도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고엽제 매립의혹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해소되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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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고엽제 매몰’ 공동 조사 합의
    • 입력 2011-05-22 2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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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두 나라가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과거 미군 관련 사건의 전례로 비춰볼 때 이번 조치는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먼저,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 기지 '캠프 캐롤'에 다량의 고엽제가 묻혔다는 증언이 나온 지 엿새만에 한미 양국이 공동 조사에 합의했습니다. 소파 규정 등을 들어 기지 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던 과거 미국측의 행태를 감안하면 이례적이고 신속한 조칩니다. <녹취> 육동한(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캠프캐롤 기지 내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미측의 캠프캐롤 기지내 환경 관련 자료에 관해서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공동조사와는 별도로 환경부와 경상북도,주민대표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내일 캠프 캐럴 안으로 들어가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 고엽제가 대량 묻힌 것으로 알려진 헬기장 등 의심 지역을 살펴보고 미군 측으로부터 브리핑도 받을 예정입니다.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이옥신 오염 여부에 관한 조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홍은미(칠곡군 왜관읍) : "먹는 것도 지금 불안한데 뭐 하나 안심하고 살 곳까지 없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고..". 존 존슨 미8군 사령관도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고엽제 매립의혹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해소되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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