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한류’를 노래한 외국인 外

입력 2011.05.23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수는 무려 110만 명이 넘는데요. 이들 중에서는 한국의 모습과 문화를 인터넷으로 전하기도 하는데요.

이들이 바라 본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뉴욕 출신의 외국인이지만 한국을 너무 사랑해 ‘마익흘’이란 별칭을 가진 마이클 애런슨 씨! 그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관한 다양한 동영상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데요.

이 영상은 '한류‘를 주제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어서 와서 한류를 즐겨요. 음식이 매우니까 용감해져야 돼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놀라울 만큼 영어를 잘하죠! 어서 오세요.”

최근에는 친구들과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나는 아시아에 흥미가 없었지 중국과 일본은 내 취향에 맞지 않아!“ “그래서 비행기를 탔지! 이제 난 한국에 있어 매일 난 즐겁게 보내” “모험이 하고 싶다면 (한국으로) 와 여기는 오디세이야“ “이 사람들은 못 믿겠으면 내말을 믿어”

한국인으로서 참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네요.

첨단 기술을 향한 한국인의 뜨거운 사랑에 놀란 외국인도 있습니다. 호주에서 온 ‘루크’씨는 한국에 첫 발을 내 디뎠던 2009년 10월, 지하철에서 본 한국인 대부분이 휴대전화 DMB로 TV를 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하죠?

그런데 불과 14개월이 지난 올해 1월, 루크가 지하철에서 발견한 사실! 어느새 DMB 휴대전화는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마트 폰이 차지했다는 건데요. 2년도 안된 사이에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외국인도 깜짝 놀랄 만한 한국만의 풍경이네요.

캐나다 출신, 사이먼, 마르티나 부부는 ‘위대한 보물찾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데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신기하고 기발한 한국 물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녹취>“불 켜지는 귀이개입니다. 잘 보세요.”

사무실 책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셀프 안마기도 소개하고요.

쌍꺼풀 테이프는 직접 붙여보기도 합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이웃이 된 그들에게 한국의 숨겨진 매력을 더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 다들 아실 건데요. 한 사람의 어려움을 수백 명의 사람이 나누는, 아주 따뜻한 영상이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메이저리그의 한 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 관중을 대표해서 한 소년이 노래를 부르는데요. 음정은 느릿느릿, 발음은 조금 어눌하죠?

알고 보니 이 소년,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데요. 그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천천히 노래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나요? 결국 목소리가 크게 떨리고 맙니다.

하지만 뜨거운 호응을 해주는 수백 명의 관중들! 이 소년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 소년을 위해 국가를 합창합니다!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죠?

그 어떤 사람도 소년을 나무라하지 않는데요. 소년은 물론이고 이곳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역시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사실! 여러분도 느끼셨죠?

왁자지껄, 또래 남자들끼리 모여 있는데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시작한 오늘의 대결은 공싸움! 공을 앞으로 잡고 배치기를 한 순간, 한 아이가 유리창을 부수고 밖으로 튀어 나가버렸습니다.

서로 맞부딪힌 힘과 공의 탄력이 합쳐서 이런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는데요. 간신히 문틀을 잡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가 될 뻔 했네요.

자~ 이분께서 발차기의 진수를 알려주시겠답니다. 슬슬 몸을 풀고 발을 뻗었는데!

발차기 대신 헤딩의 진수를 보여주셨습니다. 게다가 기물 파손까지... 태연하게 슬그머니 빠져나가려는데 아무래도 머리로 전해지는 고통을 무시할 순 없나봅니다. 다음엔 제대로 보여주세요.

초원을 달리는 늘씬한 표범을 보러 아프리카 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우리 곁에는 표범처럼 멋지게 뛰는 고양이가 있으니까요!! 자~ 보실까요? 물결이 치는 것 같이 포즈가 표범 뺨치게 아름답습니다.

목표물을 쫓아 정원 풀밭 사이를 헤치는 저 날렵한 몸놀림 좀 보십쇼. 절대 놓치지 않을 기세죠?

게다가 점프력도 놀랍습니다.. 뒷다리의 힘으로 펄쩍! 하지만 목표물을 못 잡았네요.

화분 사이에 몸을 숨겼다가 기습하는 저 영리함도 눈부시네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민첩함도 있죠?

하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오네요. 어떤 게 본 모습이 헷갈릴 정도죠?

종종 자신의 본 모습이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부러워하게 마련인데요. 오늘 한 번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상의 창] ‘한류’를 노래한 외국인 外
    • 입력 2011-05-23 07:02: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수는 무려 110만 명이 넘는데요. 이들 중에서는 한국의 모습과 문화를 인터넷으로 전하기도 하는데요. 이들이 바라 본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뉴욕 출신의 외국인이지만 한국을 너무 사랑해 ‘마익흘’이란 별칭을 가진 마이클 애런슨 씨! 그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관한 다양한 동영상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데요. 이 영상은 '한류‘를 주제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어서 와서 한류를 즐겨요. 음식이 매우니까 용감해져야 돼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놀라울 만큼 영어를 잘하죠! 어서 오세요.” 최근에는 친구들과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나는 아시아에 흥미가 없었지 중국과 일본은 내 취향에 맞지 않아!“ “그래서 비행기를 탔지! 이제 난 한국에 있어 매일 난 즐겁게 보내” “모험이 하고 싶다면 (한국으로) 와 여기는 오디세이야“ “이 사람들은 못 믿겠으면 내말을 믿어” 한국인으로서 참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네요. 첨단 기술을 향한 한국인의 뜨거운 사랑에 놀란 외국인도 있습니다. 호주에서 온 ‘루크’씨는 한국에 첫 발을 내 디뎠던 2009년 10월, 지하철에서 본 한국인 대부분이 휴대전화 DMB로 TV를 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하죠? 그런데 불과 14개월이 지난 올해 1월, 루크가 지하철에서 발견한 사실! 어느새 DMB 휴대전화는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마트 폰이 차지했다는 건데요. 2년도 안된 사이에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외국인도 깜짝 놀랄 만한 한국만의 풍경이네요. 캐나다 출신, 사이먼, 마르티나 부부는 ‘위대한 보물찾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데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신기하고 기발한 한국 물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녹취>“불 켜지는 귀이개입니다. 잘 보세요.” 사무실 책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셀프 안마기도 소개하고요. 쌍꺼풀 테이프는 직접 붙여보기도 합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이웃이 된 그들에게 한국의 숨겨진 매력을 더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 다들 아실 건데요. 한 사람의 어려움을 수백 명의 사람이 나누는, 아주 따뜻한 영상이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메이저리그의 한 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 관중을 대표해서 한 소년이 노래를 부르는데요. 음정은 느릿느릿, 발음은 조금 어눌하죠? 알고 보니 이 소년,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데요. 그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천천히 노래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나요? 결국 목소리가 크게 떨리고 맙니다. 하지만 뜨거운 호응을 해주는 수백 명의 관중들! 이 소년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 소년을 위해 국가를 합창합니다!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죠? 그 어떤 사람도 소년을 나무라하지 않는데요. 소년은 물론이고 이곳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역시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사실! 여러분도 느끼셨죠? 왁자지껄, 또래 남자들끼리 모여 있는데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시작한 오늘의 대결은 공싸움! 공을 앞으로 잡고 배치기를 한 순간, 한 아이가 유리창을 부수고 밖으로 튀어 나가버렸습니다. 서로 맞부딪힌 힘과 공의 탄력이 합쳐서 이런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는데요. 간신히 문틀을 잡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가 될 뻔 했네요. 자~ 이분께서 발차기의 진수를 알려주시겠답니다. 슬슬 몸을 풀고 발을 뻗었는데! 발차기 대신 헤딩의 진수를 보여주셨습니다. 게다가 기물 파손까지... 태연하게 슬그머니 빠져나가려는데 아무래도 머리로 전해지는 고통을 무시할 순 없나봅니다. 다음엔 제대로 보여주세요. 초원을 달리는 늘씬한 표범을 보러 아프리카 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우리 곁에는 표범처럼 멋지게 뛰는 고양이가 있으니까요!! 자~ 보실까요? 물결이 치는 것 같이 포즈가 표범 뺨치게 아름답습니다. 목표물을 쫓아 정원 풀밭 사이를 헤치는 저 날렵한 몸놀림 좀 보십쇼. 절대 놓치지 않을 기세죠? 게다가 점프력도 놀랍습니다.. 뒷다리의 힘으로 펄쩍! 하지만 목표물을 못 잡았네요. 화분 사이에 몸을 숨겼다가 기습하는 저 영리함도 눈부시네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민첩함도 있죠? 하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오네요. 어떤 게 본 모습이 헷갈릴 정도죠? 종종 자신의 본 모습이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부러워하게 마련인데요. 오늘 한 번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