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속 상관 음해’ 해병 사단장 보직 해임

입력 2011.05.23 (07:54) 수정 2011.05.23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역 해병대 장성이 자신의 직속 상관인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것으로 드러나 보직해임됐습니다.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해병대 장성 인사 직후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A장성이 여권 실세에게 수억 원을 건넸고, 이 실세의 입김으로 해병대 사령관으로 진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문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졌고, 급기야 국방장관이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군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고 소문의 진원지로 해병대 모 사단장 B소장을 지목했습니다.

해군은 곧바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B소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습니다.

B소장이 부하 수사관에게 부대 밖의 일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로 직권 남용에 의한 군 기강 문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소장은 인사위원회에서 보직해임 결정 근거에 대해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B소장 징계 여부와 구체적인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군이 육군 헌병 병과의 장성과 관련한 음해성 투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투서 사건으로 현역 장성이 보직 해임됨에 따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속 상관 음해’ 해병 사단장 보직 해임
    • 입력 2011-05-23 07:54:10
    • 수정2011-05-23 08:36:38
    뉴스광장
<앵커 멘트> 현역 해병대 장성이 자신의 직속 상관인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것으로 드러나 보직해임됐습니다.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해병대 장성 인사 직후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A장성이 여권 실세에게 수억 원을 건넸고, 이 실세의 입김으로 해병대 사령관으로 진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문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졌고, 급기야 국방장관이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군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고 소문의 진원지로 해병대 모 사단장 B소장을 지목했습니다. 해군은 곧바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B소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습니다. B소장이 부하 수사관에게 부대 밖의 일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로 직권 남용에 의한 군 기강 문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소장은 인사위원회에서 보직해임 결정 근거에 대해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B소장 징계 여부와 구체적인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군이 육군 헌병 병과의 장성과 관련한 음해성 투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투서 사건으로 현역 장성이 보직 해임됨에 따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