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나흘째…장쩌민 회동 가능성

입력 2011.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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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중 나흘째를 맞은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은 중국 남동부 장쑤성 양저우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장쩌민 전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경호 특파원!

<질문>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 밤 양저우에 도착했는데 오늘 오전에 호텔을 나왔다면서요.

<답변>

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현지시각으로는 9신데요.

김정일 위원장의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등 30여대가 호텔을 나와 어디론가 이동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현지 경제개발구인 '한장 개발구'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의 IT 업체 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구 방문 이후 오후에는 사가법(史可法) 기념관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가법은 중국 명나라의 충신으로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91년 방문했을때 장쩌민 전 주석과 함께 들렀던 곳입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사가법 기념관은 오후에 귀빈이 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김 위원장의 일정, 여전히 안개속인데요, 그래도 어느정도 예측해 본다면 어떨까요.

<답변>

네, 양저우는 지난 2005년 초까지 중국을 이끌었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고향입니다.

20년전인 1991년 김일성과 장쩌민 주석은 난징에서 회담을 가진 뒤 양저우로 이동해 쑤시 호수와 사가법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우애를 과시한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도 장 전 주석과의 회동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도 지난 2000년, 2001년 방중 당시 장 전 주석과 만난적이 있습니다.

장 전 주석과의 재회를 통해 아들 정은을 후계자로 지정할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저우 방문 이후 다음 목적지도 관심입니다.

항일의 상징인 난징을 방문하거나 경제중심도시 상하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상하이 방문의 경우 북한의 경제개발 의지를 보여주고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배웠으면 한다는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언급한 점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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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 나흘째…장쩌민 회동 가능성
    • 입력 2011-05-23 13:00:04
    뉴스 12
<앵커 멘트> 방중 나흘째를 맞은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은 중국 남동부 장쑤성 양저우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장쩌민 전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경호 특파원! <질문>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 밤 양저우에 도착했는데 오늘 오전에 호텔을 나왔다면서요. <답변> 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현지시각으로는 9신데요. 김정일 위원장의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등 30여대가 호텔을 나와 어디론가 이동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현지 경제개발구인 '한장 개발구'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의 IT 업체 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구 방문 이후 오후에는 사가법(史可法) 기념관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가법은 중국 명나라의 충신으로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91년 방문했을때 장쩌민 전 주석과 함께 들렀던 곳입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사가법 기념관은 오후에 귀빈이 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김 위원장의 일정, 여전히 안개속인데요, 그래도 어느정도 예측해 본다면 어떨까요. <답변> 네, 양저우는 지난 2005년 초까지 중국을 이끌었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고향입니다. 20년전인 1991년 김일성과 장쩌민 주석은 난징에서 회담을 가진 뒤 양저우로 이동해 쑤시 호수와 사가법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우애를 과시한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도 장 전 주석과의 회동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도 지난 2000년, 2001년 방중 당시 장 전 주석과 만난적이 있습니다. 장 전 주석과의 재회를 통해 아들 정은을 후계자로 지정할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저우 방문 이후 다음 목적지도 관심입니다. 항일의 상징인 난징을 방문하거나 경제중심도시 상하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상하이 방문의 경우 북한의 경제개발 의지를 보여주고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배웠으면 한다는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언급한 점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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