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둔갑 미국산 쇠고기 수백 톤 적발

입력 2011.05.24 (22:08) 수정 2011.05.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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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인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이라고 속여 파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해 팔았다가 최근 정부 단속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식당 업주(음성변조) : "어차피 수입산이니까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잘 못했어요."

미국산보다는 호주산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서입니다.

<녹취>소비자 :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는 호주산이 더 낫다는 거죠.(미국산보다?) 네."

농림수산식품부가 적발해낸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기 사례는 지난 2008년 16.8톤에서 지난해에는 212.6톤으로 크게 늘어 지난 4년간 341톤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해 당장 다음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다룰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주선(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할텐데 식탁의 안전에 대한 의혹을 더 키울 것으로 생각"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생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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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산 둔갑 미국산 쇠고기 수백 톤 적발
    • 입력 2011-05-24 22:08:22
    • 수정2011-05-25 07: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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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인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이라고 속여 파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해 팔았다가 최근 정부 단속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식당 업주(음성변조) : "어차피 수입산이니까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잘 못했어요." 미국산보다는 호주산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서입니다. <녹취>소비자 :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는 호주산이 더 낫다는 거죠.(미국산보다?) 네." 농림수산식품부가 적발해낸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기 사례는 지난 2008년 16.8톤에서 지난해에는 212.6톤으로 크게 늘어 지난 4년간 341톤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해 당장 다음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다룰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주선(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할텐데 식탁의 안전에 대한 의혹을 더 키울 것으로 생각"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생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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