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재배도 기계화…일손 절감 기대

입력 2011.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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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밭작물중 유난히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 시금치인데요.

시금치 파종기와 수확기가 개발돼 일손 절감이 기대됩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섬초'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시금치 밭, 경운기에 연결한 시금치 수확기가 지나가자 시금치가 흙에서 분리돼 나옵니다.

기존에 칼이나 낫으로 시금치를 캐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확 속도가 빠릅니다.

<인터뷰>김복자(시금치 재배 농민) : "손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가고 다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픈데, 기계로 하면 털기만 하니까 수월하지요."

이렇게 수확기를 이용할 경우 한 시간에 800kg까지 캘 수 있어서 낫으로 할 때 보다 67배나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농민들은 새로운 기계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이행담(시금치 재배 농민) : "이런 파종기가 획기적으로 생산되서 농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이 된다면 농민들은 많은 보탬이 되죠."

농촌진흥청이 수확기와 함께 개발한 파종기도 씨앗을 빠르고 고르게 심을 수 있어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종자 사용량도 6분의 1로 줄어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채영(농촌진흥청 연구사) : "이 방법이 노지 시금치 재배에 많이 도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농민들이 수확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얘기했고..."

새로운 기계 개발로 시금치 생산성이 향상되고 농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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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금치 재배도 기계화…일손 절감 기대
    • 입력 2011-05-25 1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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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밭작물중 유난히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 시금치인데요. 시금치 파종기와 수확기가 개발돼 일손 절감이 기대됩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섬초'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시금치 밭, 경운기에 연결한 시금치 수확기가 지나가자 시금치가 흙에서 분리돼 나옵니다. 기존에 칼이나 낫으로 시금치를 캐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확 속도가 빠릅니다. <인터뷰>김복자(시금치 재배 농민) : "손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가고 다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픈데, 기계로 하면 털기만 하니까 수월하지요." 이렇게 수확기를 이용할 경우 한 시간에 800kg까지 캘 수 있어서 낫으로 할 때 보다 67배나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농민들은 새로운 기계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이행담(시금치 재배 농민) : "이런 파종기가 획기적으로 생산되서 농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이 된다면 농민들은 많은 보탬이 되죠." 농촌진흥청이 수확기와 함께 개발한 파종기도 씨앗을 빠르고 고르게 심을 수 있어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종자 사용량도 6분의 1로 줄어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채영(농촌진흥청 연구사) : "이 방법이 노지 시금치 재배에 많이 도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농민들이 수확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얘기했고..." 새로운 기계 개발로 시금치 생산성이 향상되고 농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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