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요금 잇따라 인상…‘반발’

입력 2011.05.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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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가 7조 원이 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 이용료 등 각종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적자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340만 명이 찾는 인천 최대의 공원입니다.

이곳 주차장 이용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하루에 2천 원.

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주차장 이용료를 3천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무료인 수목원과 동물원은 입장료를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원 운영에 연간 16억 원의 적자가 나 세금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민우(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 운영과장) : "이 요금은 1996년에 인상한 가격으로 15년 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용료를 새로 받거나, 인상하는 공공시설은 인천에서 대여섯 곳에 이릅니다.

7조 원이 넘는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인천시가 세금 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재정 적자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복(인천참여예산센터 소장) : "이렇게 어려우니 동참합시다, 이렇게 해도 쉽지 않은데 모든 부채를 시민에게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 하수도 사용료까지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어 재정 적자로 인한 시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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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공공요금 잇따라 인상…‘반발’
    • 입력 2011-05-25 21:49: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시가 7조 원이 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 이용료 등 각종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적자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간 340만 명이 찾는 인천 최대의 공원입니다. 이곳 주차장 이용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하루에 2천 원. 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주차장 이용료를 3천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무료인 수목원과 동물원은 입장료를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원 운영에 연간 16억 원의 적자가 나 세금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민우(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 운영과장) : "이 요금은 1996년에 인상한 가격으로 15년 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용료를 새로 받거나, 인상하는 공공시설은 인천에서 대여섯 곳에 이릅니다. 7조 원이 넘는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인천시가 세금 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재정 적자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복(인천참여예산센터 소장) : "이렇게 어려우니 동참합시다, 이렇게 해도 쉽지 않은데 모든 부채를 시민에게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 하수도 사용료까지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어 재정 적자로 인한 시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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