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2라운드’…시-의회 갈등 재점화

입력 2011.05.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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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화대교 개조를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예비비를 동원해서 공사를 재개하자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아치교를 올린 양화대교 하류 쪽 다리 위를 차들이 시원스레 달립니다.

교각 확장공사를 놓고 1 년 넘게 다투던 서울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다며 하류 쪽 다리를 곧게 펴고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최근 상류 쪽 공사를 재개하면서, 조만간 도로가 다시 ㄷ자로 휘게 됐습니다.

하류 쪽 공사기간 내내 겪었던 시민들의 불편이 반복되는 겁니다.

<인터뷰>장남환(택시운전사) : "특히 야간에 빨리 달릴 때, 상당히 위험하더라고요. 그래서 안전조치를 완전히 해 놓고..."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운기(서울시의원/민주당) : "(서해)뱃길 사업 자체가, 크루즈가 경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상택시에서도 드러났다시피 결코 경제성이 없는 공사에 저희 천만 시민의, 수천억의 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 "

일부 시민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그러나 서울시는 상류 쪽 공사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성권(주무관/서울시 토목총괄과) : "지금 상태로 공사를 중단한다고 그러면, 이전에 투입된 예산을 전부 다 쓸 수가 없는 그런 문제가 됩니다."

서해뱃길 사업의 대리전 격인 양화대교 공사를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간의 갈등이 또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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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화대교 ‘2라운드’…시-의회 갈등 재점화
    • 입력 2011-05-25 22:10:11
    뉴스 9
<앵커 멘트> 양화대교 개조를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예비비를 동원해서 공사를 재개하자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아치교를 올린 양화대교 하류 쪽 다리 위를 차들이 시원스레 달립니다. 교각 확장공사를 놓고 1 년 넘게 다투던 서울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다며 하류 쪽 다리를 곧게 펴고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최근 상류 쪽 공사를 재개하면서, 조만간 도로가 다시 ㄷ자로 휘게 됐습니다. 하류 쪽 공사기간 내내 겪었던 시민들의 불편이 반복되는 겁니다. <인터뷰>장남환(택시운전사) : "특히 야간에 빨리 달릴 때, 상당히 위험하더라고요. 그래서 안전조치를 완전히 해 놓고..."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운기(서울시의원/민주당) : "(서해)뱃길 사업 자체가, 크루즈가 경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상택시에서도 드러났다시피 결코 경제성이 없는 공사에 저희 천만 시민의, 수천억의 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 " 일부 시민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그러나 서울시는 상류 쪽 공사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성권(주무관/서울시 토목총괄과) : "지금 상태로 공사를 중단한다고 그러면, 이전에 투입된 예산을 전부 다 쓸 수가 없는 그런 문제가 됩니다." 서해뱃길 사업의 대리전 격인 양화대교 공사를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간의 갈등이 또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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