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오바마, 英 총리 관저 바베큐 파티 外

입력 2011.05.26 (07:59) 수정 2011.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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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리더십과 유대를 강조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눈에 띄는데요.

영.미 양국 정상은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등, 양국간의 특별한 유대 관계를 대대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그래서 영국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로 먼저 가봅니다.

<리포트>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이어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

영국 캐머런 총리의 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선 바베큐 파티가 열렸는데요.

두 팔을 걷어부치고 고기를 굽는 두 정상과, 함께 음식을 나눠주는 부인들의 모습은 역시 화기애애합니다.

하지만, 양국의 현역 군인들을 초청한 행사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오바마 방문 반대 시위

다우닝가 밖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영국 여왕의 만찬 당시 버킹엄 궁 밖에서는, '테러와의 전쟁 역시 세상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며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긱스 질문 기자’ 취재 금지!”

오는 토요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회견 도중, 한 기자가 '미드필더 긱스 선수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묻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다'는 모법답안과도 같은 퍼거슨 감독의 대답.

그런데 잠시 뒤, 질문한 기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감독의 속삭임이 마이크에 잡히는데요.

곧, 금요일 기자회견에는 출입시키지 말라는 말까지, 귀에 쏙 들어옵니다.

언론의 불륜 사실 보도를 금지해달라는 법원 신청 뒤, 오히려 이 사실이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의회에서까지 이름이 거론되면서 긱스 선수~ 많이 난처해진 상황인데요.

선수를 보호하려는 감독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 대응까지 들통나 모양이 더 우스워진 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카나스 호수의 설경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카나스 호수.

해발 천3백74미터의 고원 위 호수가 온통 흰 눈으로 뒤덮혀 한 여름 겨울을 맛보게 합니다.

카나스 호수 인근은 보통 오뉴월에도 내리는 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는데요.

갑자기 찾아왔던 요 며칠간의 초여름 무더위, 이제 잊으셨길 바랍니다.

오케스트라의 극장 밖 ‘시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콜론 극장 앞 계단에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집니다.

누구나 멈춰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항의중인 건데요.

아르헨티나 국가와 비제의 카르멘을 연주한 우아한 시위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욕 사로잡은 ‘비빔밥 버거’

노릇노릇한 빵 위에 올라가는 음식들.

아주 눈에 익습니다.

콩나물에 당근, 오이까지.

한국인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들인데요.

여기에 계란 반숙과 두툼한 소고기 패티를 얹은 이 '비빔밥 버거'!

전형적인 미국 식단에 동양적인 감각을 가미해 최근 한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하며 미식가들로부터도 인정받았습니다.

이 버거를 개발한 미국인 요리사 안젤로 소사의 음식점에선 불고기 버거와 식혜도 인기라고 합니다.

우리도 ‘태블릿 게임 즐겨요’

갈수록 뜨거워지는 태블릿 열기.

이제는 동물용 게임까지 출시됐다는데요.

바로 물고기 잡기 게임입니다.

화면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양이들이 애를 쓰는데요~

혹시나 화가 난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고장은 안 나려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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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리더십과 유대를 강조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눈에 띄는데요. 영.미 양국 정상은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등, 양국간의 특별한 유대 관계를 대대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그래서 영국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로 먼저 가봅니다. <리포트>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이어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 영국 캐머런 총리의 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선 바베큐 파티가 열렸는데요. 두 팔을 걷어부치고 고기를 굽는 두 정상과, 함께 음식을 나눠주는 부인들의 모습은 역시 화기애애합니다. 하지만, 양국의 현역 군인들을 초청한 행사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오바마 방문 반대 시위 다우닝가 밖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영국 여왕의 만찬 당시 버킹엄 궁 밖에서는, '테러와의 전쟁 역시 세상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며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긱스 질문 기자’ 취재 금지!” 오는 토요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회견 도중, 한 기자가 '미드필더 긱스 선수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묻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다'는 모법답안과도 같은 퍼거슨 감독의 대답. 그런데 잠시 뒤, 질문한 기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감독의 속삭임이 마이크에 잡히는데요. 곧, 금요일 기자회견에는 출입시키지 말라는 말까지, 귀에 쏙 들어옵니다. 언론의 불륜 사실 보도를 금지해달라는 법원 신청 뒤, 오히려 이 사실이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의회에서까지 이름이 거론되면서 긱스 선수~ 많이 난처해진 상황인데요. 선수를 보호하려는 감독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 대응까지 들통나 모양이 더 우스워진 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카나스 호수의 설경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카나스 호수. 해발 천3백74미터의 고원 위 호수가 온통 흰 눈으로 뒤덮혀 한 여름 겨울을 맛보게 합니다. 카나스 호수 인근은 보통 오뉴월에도 내리는 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는데요. 갑자기 찾아왔던 요 며칠간의 초여름 무더위, 이제 잊으셨길 바랍니다. 오케스트라의 극장 밖 ‘시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콜론 극장 앞 계단에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집니다. 누구나 멈춰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항의중인 건데요. 아르헨티나 국가와 비제의 카르멘을 연주한 우아한 시위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욕 사로잡은 ‘비빔밥 버거’ 노릇노릇한 빵 위에 올라가는 음식들. 아주 눈에 익습니다. 콩나물에 당근, 오이까지. 한국인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들인데요. 여기에 계란 반숙과 두툼한 소고기 패티를 얹은 이 '비빔밥 버거'! 전형적인 미국 식단에 동양적인 감각을 가미해 최근 한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하며 미식가들로부터도 인정받았습니다. 이 버거를 개발한 미국인 요리사 안젤로 소사의 음식점에선 불고기 버거와 식혜도 인기라고 합니다. 우리도 ‘태블릿 게임 즐겨요’ 갈수록 뜨거워지는 태블릿 열기. 이제는 동물용 게임까지 출시됐다는데요. 바로 물고기 잡기 게임입니다. 화면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양이들이 애를 쓰는데요~ 혹시나 화가 난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고장은 안 나려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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