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전 건설업체, 회사 자산 빼돌려

입력 2011.05.26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산 직전의 회사 자산을 팔아넘긴 건설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회사는 값비싼 건설 기계를 중고 매매상에 남겼고, 매매상들은 다시 동남아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경찰청 외사과는 파산 직전의 건설업체 중장비를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팔아넘긴 중고차 매매상 45살 조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건설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 씨 등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파산 직전의 건설업체와 운송업체 10여 곳으로부터 시가 70억 원 상당의 중장비 80여 대를 사들여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도 위기에 몰린 건설회사는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중장비를 헐값에 내놓았습니다.

조 씨 등은 시가 8천5백만 원 짜라 덤프트럭을 2천5백만 원에 매입해 6천여만 원을 받고 수출하는 방식으로 큰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중장비는 대부분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일반 중고 차량인 것처럼 관련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해경은 중고차량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세관 등에 제출된 서류와 실제 선적된 차량을 비교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관계 기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산 직전 건설업체, 회사 자산 빼돌려
    • 입력 2011-05-26 13:01:38
    뉴스 12
<앵커 멘트> 파산 직전의 회사 자산을 팔아넘긴 건설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회사는 값비싼 건설 기계를 중고 매매상에 남겼고, 매매상들은 다시 동남아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경찰청 외사과는 파산 직전의 건설업체 중장비를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팔아넘긴 중고차 매매상 45살 조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건설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 씨 등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파산 직전의 건설업체와 운송업체 10여 곳으로부터 시가 70억 원 상당의 중장비 80여 대를 사들여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도 위기에 몰린 건설회사는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중장비를 헐값에 내놓았습니다. 조 씨 등은 시가 8천5백만 원 짜라 덤프트럭을 2천5백만 원에 매입해 6천여만 원을 받고 수출하는 방식으로 큰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중장비는 대부분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일반 중고 차량인 것처럼 관련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해경은 중고차량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세관 등에 제출된 서류와 실제 선적된 차량을 비교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관계 기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