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김정일 방중 이후
입력 2011.05.27 (07:38)
수정 2011.05.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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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열 객원 해설위원]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일주일여간 중국방문 일정이 매듭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사이 벌써 3번이나 중국을 찾았습니다.
방문 목적은 표면상 북중경협과 대북지원 확대에 있는 것 같은 데 수만리 떨어진 양저우가 첫 기착지란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무박 3일의 열차강행군 끝에 애써 찾은 곳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양저우가 어떤 곳입니까?
중국의 최고원로인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입니다.
여기에서 장 전 주석을 만나 전통적인 북중우의의 기억을 되살려 앞날을 다지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에 대한 중국원로들의 지지를 끌어내서 권력승계에 호의적이지않은 현 지도부의 입장변화는 물론 대북지원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상하이방의 후견인 장쩌민 전 주석을 놓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뒤에 김위원장은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후진타오 등 중국 현 지도부와의 만남에선 물론 북중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했을 겁니다.
중국의 속내는 북한에게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언급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 역시 그런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모를 리 없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창지투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라선과 신의주 황금평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고 북한은 당장 시급한 물자와 돈을 더 얻어내려면 개방에 적극성을 보일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기댈곳 없는 북한을 끌어안아 동북아외교의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외교의 원대한 구상도 이번 방중을 만들어낸 배경임은 물론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어떤 형태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우선 당장 체제가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실천에 옭겨야할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북한으로선 경제재건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앞날을 기약하려면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협력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려면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의 악순환을 끊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젠 건설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간의 새로운 미래를 설정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들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일주일여간 중국방문 일정이 매듭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사이 벌써 3번이나 중국을 찾았습니다.
방문 목적은 표면상 북중경협과 대북지원 확대에 있는 것 같은 데 수만리 떨어진 양저우가 첫 기착지란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무박 3일의 열차강행군 끝에 애써 찾은 곳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양저우가 어떤 곳입니까?
중국의 최고원로인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입니다.
여기에서 장 전 주석을 만나 전통적인 북중우의의 기억을 되살려 앞날을 다지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에 대한 중국원로들의 지지를 끌어내서 권력승계에 호의적이지않은 현 지도부의 입장변화는 물론 대북지원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상하이방의 후견인 장쩌민 전 주석을 놓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뒤에 김위원장은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후진타오 등 중국 현 지도부와의 만남에선 물론 북중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했을 겁니다.
중국의 속내는 북한에게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언급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 역시 그런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모를 리 없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창지투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라선과 신의주 황금평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고 북한은 당장 시급한 물자와 돈을 더 얻어내려면 개방에 적극성을 보일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기댈곳 없는 북한을 끌어안아 동북아외교의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외교의 원대한 구상도 이번 방중을 만들어낸 배경임은 물론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어떤 형태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우선 당장 체제가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실천에 옭겨야할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북한으로선 경제재건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앞날을 기약하려면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협력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려면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의 악순환을 끊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젠 건설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간의 새로운 미래를 설정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들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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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5-27 0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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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일주일여간 중국방문 일정이 매듭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사이 벌써 3번이나 중국을 찾았습니다.
방문 목적은 표면상 북중경협과 대북지원 확대에 있는 것 같은 데 수만리 떨어진 양저우가 첫 기착지란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무박 3일의 열차강행군 끝에 애써 찾은 곳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양저우가 어떤 곳입니까?
중국의 최고원로인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입니다.
여기에서 장 전 주석을 만나 전통적인 북중우의의 기억을 되살려 앞날을 다지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에 대한 중국원로들의 지지를 끌어내서 권력승계에 호의적이지않은 현 지도부의 입장변화는 물론 대북지원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상하이방의 후견인 장쩌민 전 주석을 놓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뒤에 김위원장은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후진타오 등 중국 현 지도부와의 만남에선 물론 북중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했을 겁니다.
중국의 속내는 북한에게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언급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 역시 그런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모를 리 없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창지투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라선과 신의주 황금평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고 북한은 당장 시급한 물자와 돈을 더 얻어내려면 개방에 적극성을 보일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기댈곳 없는 북한을 끌어안아 동북아외교의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외교의 원대한 구상도 이번 방중을 만들어낸 배경임은 물론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어떤 형태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우선 당장 체제가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실천에 옭겨야할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북한으로선 경제재건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앞날을 기약하려면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협력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려면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의 악순환을 끊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젠 건설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간의 새로운 미래를 설정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들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일주일여간 중국방문 일정이 매듭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사이 벌써 3번이나 중국을 찾았습니다.
방문 목적은 표면상 북중경협과 대북지원 확대에 있는 것 같은 데 수만리 떨어진 양저우가 첫 기착지란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무박 3일의 열차강행군 끝에 애써 찾은 곳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양저우가 어떤 곳입니까?
중국의 최고원로인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입니다.
여기에서 장 전 주석을 만나 전통적인 북중우의의 기억을 되살려 앞날을 다지려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에 대한 중국원로들의 지지를 끌어내서 권력승계에 호의적이지않은 현 지도부의 입장변화는 물론 대북지원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상하이방의 후견인 장쩌민 전 주석을 놓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뒤에 김위원장은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후진타오 등 중국 현 지도부와의 만남에선 물론 북중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했을 겁니다.
중국의 속내는 북한에게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언급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 역시 그런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모를 리 없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창지투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라선과 신의주 황금평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고 북한은 당장 시급한 물자와 돈을 더 얻어내려면 개방에 적극성을 보일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기댈곳 없는 북한을 끌어안아 동북아외교의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외교의 원대한 구상도 이번 방중을 만들어낸 배경임은 물론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어떤 형태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우선 당장 체제가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실천에 옭겨야할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북한으로선 경제재건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앞날을 기약하려면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협력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려면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의 악순환을 끊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젠 건설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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