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병’ 잡는다! 새로운 품종 개발

입력 2011.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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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질병인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에 강한 면역력을 가진 새로운 소나무 품종이 개발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산림자원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염기석 기잡니다.

<리포트>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에 걸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소나뭅니다.

재선충병과 함께 소나무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인 이 병에 걸리면 고사율이 30%에 이릅니다.

지난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은 지난 1996년 경기도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약 5만㏊에 걸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질병에 강한 면역력을 지닌 새로운 품종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7년 건강한 소나무 100그루를 추려내 따로 재배했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푸사리움균을 인공 접종해 최후까지 살아남은 45그루를 최종 선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대량증식 과정을 거쳐 이 소나무를 2년 내에 전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관수(국립산림과학원) : "이 품종이 보급될 경우, 산림자원 확보와 국민들에게 사시사철 푸르름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업 선진국가에도 이 병에 면역력 있는 품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연구는 소나무 질병 퇴치에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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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병’ 잡는다! 새로운 품종 개발
    • 입력 2011-05-27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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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질병인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에 강한 면역력을 가진 새로운 소나무 품종이 개발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산림자원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염기석 기잡니다. <리포트>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에 걸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소나뭅니다. 재선충병과 함께 소나무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인 이 병에 걸리면 고사율이 30%에 이릅니다. 지난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은 지난 1996년 경기도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약 5만㏊에 걸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질병에 강한 면역력을 지닌 새로운 품종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7년 건강한 소나무 100그루를 추려내 따로 재배했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푸사리움균을 인공 접종해 최후까지 살아남은 45그루를 최종 선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대량증식 과정을 거쳐 이 소나무를 2년 내에 전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관수(국립산림과학원) : "이 품종이 보급될 경우, 산림자원 확보와 국민들에게 사시사철 푸르름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업 선진국가에도 이 병에 면역력 있는 품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연구는 소나무 질병 퇴치에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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