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감기 환자 ‘항생제 처방’ 지속 하락

입력 2011.05.27 (12:59) 수정 2011.05.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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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의원들이 감기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요양기관에 대해선 보험 급여를 깎을 방침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이 52.69%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지난 2002년 73.57%를 기록한 뒤 지난 2009년 54.06%까지 내려가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세균 감염이 크게 의심될 때를 제외하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평원은 그러나, 항생제 처방률이 80%이상인 의원도 여전히 많아, 지난 하반기 전체의 16%인 2천 3백 3곳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항생제처방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로 9.86%가 줄었고, 대전과 충북 순이었고, 충남과 강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양 기관별 항생제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이 31.04%, 종합병원은 45.85%, 병원 46.82%, 의원 52.69%였습니다.

총리실 산하 국가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는 내년까지 항생제처방률을 50%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처방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약제 급여를 깎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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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의원 감기 환자 ‘항생제 처방’ 지속 하락
    • 입력 2011-05-27 12:59:07
    • 수정2011-05-27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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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의원들이 감기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요양기관에 대해선 보험 급여를 깎을 방침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이 52.69%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지난 2002년 73.57%를 기록한 뒤 지난 2009년 54.06%까지 내려가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세균 감염이 크게 의심될 때를 제외하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평원은 그러나, 항생제 처방률이 80%이상인 의원도 여전히 많아, 지난 하반기 전체의 16%인 2천 3백 3곳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항생제처방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로 9.86%가 줄었고, 대전과 충북 순이었고, 충남과 강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양 기관별 항생제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이 31.04%, 종합병원은 45.85%, 병원 46.82%, 의원 52.69%였습니다. 총리실 산하 국가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는 내년까지 항생제처방률을 50%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처방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약제 급여를 깎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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