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군기지 환경 분쟁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오늘 경북 칠곡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지하수 검사에서는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돼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일지 기자!!
<리포트>
<질문> 오늘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됐죠?
<답변>
네, 오늘 미군기지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실시되면서 캠프캐롤이 있는 이 곳, 경북 칠곡지역은 국내외 언론들이 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의 첫 행보는 칠곡 문화회관이었습니다.
고엽제 매립 추정지와 담장 하나 사이로 지하수가 오염됐다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측 조사단은 이호중 환경부 과장을 팀장으로 7명의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대표 등 16명이 참가했습니다.
지하수 채취와 검사를 맡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가 고엽제 주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유무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측은 버치마이어 미8군 공병참모부장과 캠프캐럴 사령관 등 영관급 장교들이 나와 우리측의 지하수 채취 전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군기지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라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버치마이어 (대령/미8군 공병참모부장)
미군측은 또 캠프캐럴 기지내에 화학물질 매몰지역이 두 군데 더 있다는 새로운 증언에 대해서도 이번 한미 공동조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게블 (대령/ 캠프캐럴 기지 사령관)
오늘 지하수 채취에 이어 다음주 초에는 기지주변 토양 채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캠프캐럴 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미군 환경사령부 조사단이 도착하는 다음주 중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질문> 기지 근처에서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데 어떻게 된건가요?
<답변>
환경부의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다이옥신 검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가 포스텍에 다이옥신 검사를 맡겼는데 취수한 지하수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물질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 포스텍 수질조사 관계자: "다이옥신이 이백몇 가지 있잖아요. 17가지가 주 독성인데 그런 피크들이 보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살인 사건이 났는데 혈흔이 있는 건, 증거가 있는 거죠."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현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스텍의 추가 검사 요청을 받아드리지 않고 검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지만 환경부 역시, 칠곡 주변 지역이 다이옥신에 광범위하게 오염된 걸로는 볼 수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 현장에서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미군기지 환경 분쟁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오늘 경북 칠곡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지하수 검사에서는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돼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일지 기자!!
<리포트>
<질문> 오늘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됐죠?
<답변>
네, 오늘 미군기지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실시되면서 캠프캐롤이 있는 이 곳, 경북 칠곡지역은 국내외 언론들이 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의 첫 행보는 칠곡 문화회관이었습니다.
고엽제 매립 추정지와 담장 하나 사이로 지하수가 오염됐다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측 조사단은 이호중 환경부 과장을 팀장으로 7명의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대표 등 16명이 참가했습니다.
지하수 채취와 검사를 맡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가 고엽제 주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유무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측은 버치마이어 미8군 공병참모부장과 캠프캐럴 사령관 등 영관급 장교들이 나와 우리측의 지하수 채취 전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군기지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라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버치마이어 (대령/미8군 공병참모부장)
미군측은 또 캠프캐럴 기지내에 화학물질 매몰지역이 두 군데 더 있다는 새로운 증언에 대해서도 이번 한미 공동조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게블 (대령/ 캠프캐럴 기지 사령관)
오늘 지하수 채취에 이어 다음주 초에는 기지주변 토양 채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캠프캐럴 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미군 환경사령부 조사단이 도착하는 다음주 중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질문> 기지 근처에서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데 어떻게 된건가요?
<답변>
환경부의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다이옥신 검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가 포스텍에 다이옥신 검사를 맡겼는데 취수한 지하수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물질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 포스텍 수질조사 관계자: "다이옥신이 이백몇 가지 있잖아요. 17가지가 주 독성인데 그런 피크들이 보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살인 사건이 났는데 혈흔이 있는 건, 증거가 있는 거죠."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현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스텍의 추가 검사 요청을 받아드리지 않고 검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지만 환경부 역시, 칠곡 주변 지역이 다이옥신에 광범위하게 오염된 걸로는 볼 수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 현장에서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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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캐럴’ 주변 첫 한미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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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27 23:51:53

<앵커 멘트>
미군기지 환경 분쟁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오늘 경북 칠곡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지하수 검사에서는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돼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일지 기자!!
<리포트>
<질문> 오늘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됐죠?
<답변>
네, 오늘 미군기지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가 실시되면서 캠프캐롤이 있는 이 곳, 경북 칠곡지역은 국내외 언론들이 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의 첫 행보는 칠곡 문화회관이었습니다.
고엽제 매립 추정지와 담장 하나 사이로 지하수가 오염됐다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측 조사단은 이호중 환경부 과장을 팀장으로 7명의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대표 등 16명이 참가했습니다.
지하수 채취와 검사를 맡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가 고엽제 주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유무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측은 버치마이어 미8군 공병참모부장과 캠프캐럴 사령관 등 영관급 장교들이 나와 우리측의 지하수 채취 전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군기지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라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버치마이어 (대령/미8군 공병참모부장)
미군측은 또 캠프캐럴 기지내에 화학물질 매몰지역이 두 군데 더 있다는 새로운 증언에 대해서도 이번 한미 공동조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게블 (대령/ 캠프캐럴 기지 사령관)
오늘 지하수 채취에 이어 다음주 초에는 기지주변 토양 채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캠프캐럴 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미군 환경사령부 조사단이 도착하는 다음주 중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질문> 기지 근처에서 다이옥신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데 어떻게 된건가요?
<답변>
환경부의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경상북도가 단독으로 실시한 다이옥신 검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가 포스텍에 다이옥신 검사를 맡겼는데 취수한 지하수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미량의 다이옥신 의심물질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 포스텍 수질조사 관계자: "다이옥신이 이백몇 가지 있잖아요. 17가지가 주 독성인데 그런 피크들이 보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살인 사건이 났는데 혈흔이 있는 건, 증거가 있는 거죠."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현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스텍의 추가 검사 요청을 받아드리지 않고 검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지만 환경부 역시, 칠곡 주변 지역이 다이옥신에 광범위하게 오염된 걸로는 볼 수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 현장에서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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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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