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성과는?

입력 2011.05.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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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동북 3성에서부터 멀리 남쪽의 양저우,난징까지 거치는 7박 8일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 북한으로 돌아갔죠.

마지막 일정으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긴 했지만 의문도 많은 여정이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일 아침 7시,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두만간의 북.중 국경을 넘어섭니다.

한때 아들 김정은의 중국방문인걸로 알려졌지만 오보였습니다.

헤이룽장성의 무단장시에선 한밤중 호텔을 나섭니다.

숙소 대신 전용열차에서 밤을 보내며 이튿날 세운뒤 지린성 창춘에 도착합니다.

이날 일정은 단 한군데,,, 시내의 자동차 공장을 시찰한뒤 바로 남방으로 노선을 돌렸습니다.

<녹취> "김정일이 지난 번에 탔던 차다! (찍었는가?) 찍었어!"

2300킬로미터를 30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곳이 장쑤성의 양저우, 김일성주석과 각별했다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을 여기서 만났었는지는 여전히 확인불가입니다.

남방지역 방문에서 확인된 건 전자업체와 대형마트 시찰뿐,

<인터뷰>대형마트 직원:"(김정일 위원장이) 식용유, 쌀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자업체 방문때는 넷째부인으로 알려진 김 옥이 차에서 함께 내립니다.

마지막 행선지는 베이징, 25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선 두나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 또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한 걸로 양국 관영매체에서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후계 계승에 대한 지지도 요청합니다.

<녹취>CCTV보도:"우리가 우의관계를 대대로 이어지는 것이 중대한 역사적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환영만찬에도 중국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년새 세차례,9달만의 중국방문은 이렇게 중국대륙의 남과북을 오가며 6천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는 한편 중국 지도부와의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반면,중국에의 의존과 예속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도 입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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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성과는?
    • 입력 2011-05-29 0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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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동북 3성에서부터 멀리 남쪽의 양저우,난징까지 거치는 7박 8일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 북한으로 돌아갔죠. 마지막 일정으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긴 했지만 의문도 많은 여정이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일 아침 7시,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두만간의 북.중 국경을 넘어섭니다. 한때 아들 김정은의 중국방문인걸로 알려졌지만 오보였습니다. 헤이룽장성의 무단장시에선 한밤중 호텔을 나섭니다. 숙소 대신 전용열차에서 밤을 보내며 이튿날 세운뒤 지린성 창춘에 도착합니다. 이날 일정은 단 한군데,,, 시내의 자동차 공장을 시찰한뒤 바로 남방으로 노선을 돌렸습니다. <녹취> "김정일이 지난 번에 탔던 차다! (찍었는가?) 찍었어!" 2300킬로미터를 30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곳이 장쑤성의 양저우, 김일성주석과 각별했다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을 여기서 만났었는지는 여전히 확인불가입니다. 남방지역 방문에서 확인된 건 전자업체와 대형마트 시찰뿐, <인터뷰>대형마트 직원:"(김정일 위원장이) 식용유, 쌀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자업체 방문때는 넷째부인으로 알려진 김 옥이 차에서 함께 내립니다. 마지막 행선지는 베이징, 25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선 두나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 또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한 걸로 양국 관영매체에서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후계 계승에 대한 지지도 요청합니다. <녹취>CCTV보도:"우리가 우의관계를 대대로 이어지는 것이 중대한 역사적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환영만찬에도 중국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년새 세차례,9달만의 중국방문은 이렇게 중국대륙의 남과북을 오가며 6천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는 한편 중국 지도부와의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반면,중국에의 의존과 예속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도 입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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