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비 많고, 한여름 더위 기승

입력 2011.05.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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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장마 동안에 집중호우가 잦고, 장마가 끝난 뒤 8월에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름의 시작, 올 여름엔 유난히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 장마의 시작은 예년보다 사흘 정도 빨리 시작됩니다.

장마전선은 다음달 중순쯤엔 제주도까지 북상해 오겠고, 이후 점차 내륙지방으로 올라와 전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올 장맛비는 시작부터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 남짓 계속되는 장마 기간의 강우량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장마전선을 몰고오는 남쪽의 무더운 고기압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돼, 비구름의 통로가 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부분이 한반도에 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강우량이 많을 뿐 아니라 피해를 일으키는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와서 북쪽 고기압과 강하게 부딪혀서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기 쉬운 여건이 형성돼 6월부터 8월까지 태풍도 1,2개 정도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비와 함께 폭염의 기세도 심상치 않겠습니다.

여름의 시작인 다음달 초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후 장마가 끝난 뒤 8월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예년기온을 웃도는 폭염속에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유난히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도 기온이 높아지는 만큼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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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장마 비 많고, 한여름 더위 기승
    • 입력 2011-05-29 0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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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장마 동안에 집중호우가 잦고, 장마가 끝난 뒤 8월에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름의 시작, 올 여름엔 유난히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 장마의 시작은 예년보다 사흘 정도 빨리 시작됩니다. 장마전선은 다음달 중순쯤엔 제주도까지 북상해 오겠고, 이후 점차 내륙지방으로 올라와 전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올 장맛비는 시작부터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 남짓 계속되는 장마 기간의 강우량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장마전선을 몰고오는 남쪽의 무더운 고기압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돼, 비구름의 통로가 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부분이 한반도에 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강우량이 많을 뿐 아니라 피해를 일으키는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와서 북쪽 고기압과 강하게 부딪혀서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기 쉬운 여건이 형성돼 6월부터 8월까지 태풍도 1,2개 정도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비와 함께 폭염의 기세도 심상치 않겠습니다. 여름의 시작인 다음달 초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후 장마가 끝난 뒤 8월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예년기온을 웃도는 폭염속에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유난히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도 기온이 높아지는 만큼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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