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리베이트,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입력 2011.05.30 (07:17) 수정 2011.05.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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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국,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제약회사 리베이트가 끊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정홍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뒤 제약회사 직원들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자사제품을 홍보, 영업하기가 더욱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약업체 관계자 : “(리베이트)그런 걸 막아놔서 저희가 마케팅 쪽으로 힘든 면이 있고요”

지난 한해 국내 의약품 생산수입 실적은 지난 2009년에 비해 1조원 정도 증가한 16조 7천억 원입니다.

제약회사는 이런 의약품의 48%를 도매상으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을 직접 약국이나 의료기관으로 보냅니다.

또 도매상도 약국과 병원으로 보내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들을 거치지 않고서는 약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약회사들의 판매 경쟁은 최종 소비자가 아닌 약국과 병원에 집중되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리베이트가 제공돼 약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국일(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 : “공정위하고 국세청에서는 리베이트 조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지부차원에서도 리베이트 조사를 지난 4월에 했고..”

현재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퍼센트 가까이 됩니다.

따라서 과징금 같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약값의 거품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해당 약값 인하 등의 강력한 제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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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 입력 2011-05-30 07:17:52
    • 수정2011-05-30 1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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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국,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제약회사 리베이트가 끊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정홍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뒤 제약회사 직원들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자사제품을 홍보, 영업하기가 더욱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약업체 관계자 : “(리베이트)그런 걸 막아놔서 저희가 마케팅 쪽으로 힘든 면이 있고요” 지난 한해 국내 의약품 생산수입 실적은 지난 2009년에 비해 1조원 정도 증가한 16조 7천억 원입니다. 제약회사는 이런 의약품의 48%를 도매상으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을 직접 약국이나 의료기관으로 보냅니다. 또 도매상도 약국과 병원으로 보내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들을 거치지 않고서는 약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약회사들의 판매 경쟁은 최종 소비자가 아닌 약국과 병원에 집중되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리베이트가 제공돼 약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국일(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 : “공정위하고 국세청에서는 리베이트 조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지부차원에서도 리베이트 조사를 지난 4월에 했고..” 현재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퍼센트 가까이 됩니다. 따라서 과징금 같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약값의 거품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해당 약값 인하 등의 강력한 제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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