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 파손 절도’ 경보기 무용지물

입력 2011.05.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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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차된 차량의 문이나 유리를 부수고 차 안의 금품을 훔치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량에 경보기가 설치돼 있어도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택시 주위를 서성이다 조수석 문쪽에 붙어 바쁘게 움직입니다.

잠시 후 창문 안으로 팔을 넣어 뭔가를 꺼내 주머니에 넣습니다.

택시에는 경보기가 설치돼 있었는데도, 범행이 이뤄진 5분여 동안 한 번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택시 운전자 : “속상한 마음이죠 뭐, 암담한 상황이고. 현금은 차 안에 있던 한 25만원 정도 되고요. (차) 수리비용이 한 50여 만원 들어가고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모자를 쓴 남성이 한 승용차 옆으로 다가가 창문에 손을 댑니다.

지난 21일 새벽, 이 남자는 승용차 석 대의 유리를 깨고 차 안에 있던 귀금속 등 4백여만원 어치를 털었습니다.

석 대 모두 경보기가 있었지만, 한 대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경보기가 설치된 고급차는 문틀은 건드리지 않고, 차 유리를 깨서 범행을 저지릅니다.

대부분의 경보기가 유리창에만 가해지는 충격은 감지할 수 없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결국 차량털이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차 안에 가방이나 귀중품을 두지 않는 등 운전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수사 관계자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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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유리 파손 절도’ 경보기 무용지물
    • 입력 2011-05-30 07:17: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주차된 차량의 문이나 유리를 부수고 차 안의 금품을 훔치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량에 경보기가 설치돼 있어도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택시 주위를 서성이다 조수석 문쪽에 붙어 바쁘게 움직입니다. 잠시 후 창문 안으로 팔을 넣어 뭔가를 꺼내 주머니에 넣습니다. 택시에는 경보기가 설치돼 있었는데도, 범행이 이뤄진 5분여 동안 한 번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택시 운전자 : “속상한 마음이죠 뭐, 암담한 상황이고. 현금은 차 안에 있던 한 25만원 정도 되고요. (차) 수리비용이 한 50여 만원 들어가고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모자를 쓴 남성이 한 승용차 옆으로 다가가 창문에 손을 댑니다. 지난 21일 새벽, 이 남자는 승용차 석 대의 유리를 깨고 차 안에 있던 귀금속 등 4백여만원 어치를 털었습니다. 석 대 모두 경보기가 있었지만, 한 대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경보기가 설치된 고급차는 문틀은 건드리지 않고, 차 유리를 깨서 범행을 저지릅니다. 대부분의 경보기가 유리창에만 가해지는 충격은 감지할 수 없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결국 차량털이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차 안에 가방이나 귀중품을 두지 않는 등 운전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수사 관계자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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