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당대회 규칙’ 조율 막판 진통

입력 2011.05.30 (13:00) 수정 2011.05.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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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규칙 확정 시한인 오늘 막판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난상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규칙을 표결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어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규정을 둘러싼 비대위원들간 입장 차를 '한나라당의 업보'라고 언급하며 정략적 계산 없이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주 마라톤 협상을 통해 현행대로 당권 대권을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을 놓고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 대표 권한 강화 차원에서 분리 선출을 주장하는 반면 친박계 의원들과 중진들은 당 대표에 권력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며 통합 선출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대로 통합 선출을 하되 당 대표가 전권으로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도록 해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절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당헌은 몇개월동안 57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당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현행 유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당 대회 규칙을 둘러싼 계파간 입장차가 첨예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시한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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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전당대회 규칙’ 조율 막판 진통
    • 입력 2011-05-30 13:00:23
    • 수정2011-05-30 15: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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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규칙 확정 시한인 오늘 막판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난상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규칙을 표결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어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규정을 둘러싼 비대위원들간 입장 차를 '한나라당의 업보'라고 언급하며 정략적 계산 없이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주 마라톤 협상을 통해 현행대로 당권 대권을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을 놓고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 대표 권한 강화 차원에서 분리 선출을 주장하는 반면 친박계 의원들과 중진들은 당 대표에 권력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며 통합 선출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대로 통합 선출을 하되 당 대표가 전권으로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도록 해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절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당헌은 몇개월동안 57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당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현행 유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당 대회 규칙을 둘러싼 계파간 입장차가 첨예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시한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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