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되살아나는 ‘아랄해’ 外

입력 2011.05.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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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의 대평원 한복판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였던 아랄해가 있습니다.



지금은 수자원 남용으로 크기가 예전의 10분의 1로 줄었는데요,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사회와 손잡고 복원에 나서 다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때 대형선박이 드나들던 선착장, 지금은 저 멀리 도랑처럼 물이 고여있습니다.



<인터뷰> 샤라판 우체베르게노프(아랄스크 주민) : "옛날엔 바다가 여기까지 있었어요. 우린 여자친구들과 함께 여기서 자주 놀고 수영도 많이 했죠."



물이 마르면서 예전 바다였던 곳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했습니다.



한때 남한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크기를 자랑했던 아랄해, 목화 재배를 위한 수자원 남용으로 급격히 말라 현재는 50년전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다급해진 카자흐스탄 정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코크 아랄댐을 지었습니다.



유입되는 물을 가두면서 수량이 늘었고 생태계도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다빌로프 부리(아랄스크시 부시장) : "1980년대말에는 바다물고기 가자미를 풀어놨었죠. 지금은 (민물 어종인) 잉어도 있고 강꼬치고기도 있어요. 18종이 돌아왔죠."



댐이 생긴이후 물이 점점차올라 현재 가장 깊은곳의 수심은 64미터에 이릅니다.



하늘엔 갈매기가 날고 물에선 고기가 헤엄치는 옛 아랄해의 활기찬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황폐해진 세월을 뒤로하고 또다시 생명을 품기 시작한 아랄해, 하지만 한번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기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카자흐스탄 아랄스크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태국-캄보디아 교역중심지…국경검문소



<앵커 멘트>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있는 검문소 주변이 두 나라 교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두 나라 교역량의 80%가 바로 이 국경검문소를 사이에 두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국 짠타부리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중동부의 한 국경 검문소.



캄보디아 주민들이 수레에 싣고 온 각종 농산물을 태국군 병사가 일일이 살펴봅니다.



두 나라의 거리는 작은 시내 하나를 두고 불과 20여 미터.



이 검문소를 통해 하루에 상인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오갑니다.



지난 몇년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 무력충돌이 잦았지만 이 검문소가 닫힌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국경 시장은 하루 무비자로 들어온 상인들로 늘 북적입니다.



캄보디아 상인들은 주로 농산물이나 생선을 가지고 와 파는 데 태국에서 팔면 이익이 더 많이 남습니다.



<인터뷰>비싸이(캄보디아 상인) : "여기서 하루에 3천 바트(11만 원)어치 팔아요. 캄보디아 돈으로 30만 리엘이니까 굉장히 많은 거죠."



물건을 다 팔고 나면 헌 옷가지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해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쁘언(캄보디아 상인) : "(옷 사서 누구한테 주려고 해요?) 제가 입고 일할 옷이에요."



지난해 두 나라 교역량 25억 5천만 달러의 80%가 바로 5곳의 국경 무역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무역뿐 아니라 농산물 수확기인 요즘엔 일자리를 찾아 캄보디아에서 태국쪽으로 인력이 대거 들어옵니다.



양측의 오랜 국경분쟁 속에서도 두 나라 주민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태국 짠타부리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성장하는 팔레스타인 경제



<앵커 멘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경제 발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경제가 올해 말 독립국가 건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도심을 누비고 때때로 시내 총격전도 벌어지는 곳.



팔레스타인에서 경제활동은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딛고 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는 올해 아랍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이집트와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 능력이 뛰어난 팔레스타인 거래소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웨이다(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 CEO) : "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는 인티파타와 군사공격, 장기간의 금수조치는 물론 가자 전쟁까지 모두 극복해냈죠."



팔레스타인에 기반을 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도 등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개발투자회사, 파디코는 7천만 달러어치의 5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투자금은 서안지구에 발전소와 관광센터를 짓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마젠 시노크로트(이코노미스트) : "첫 채권 발행은 민간부문이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같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원조금을 3년만에 절반으로 삭감한 데 이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독립국가 승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왕조현 숨겨둔 17세 딸 있다



천녀유혼의 유명 배우 왕조현.



그녀의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조현은 1994년 여아를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그녀의 출산을 도운 사람이 영아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바 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왕조현의 딸로 알려진 샤오위는 현재 17살로 타이베이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샤오위의 양모는 ‘아이의 생모가 왕조현인지 DNA검사를 하게 할 순 있지만 누구도 내 딸을 데려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샤오위 역시 양어머니와 함께 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토네이도에 휩쓸렸다 돌아와…



미국에서 올해에만 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



이 토네이도를 이겨낸 강아지가 있습니다.



지난달 창고 뒷쪽에 숨어있던 이 강아지는 당시 앨라배마를 덮친 토네이도에 휩쓸려갔는데요,20일 만에 부러진 두 앞다리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아지는 가족들의 안타까움 속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알라바마에 새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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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되살아나는 ‘아랄해’ 外
    • 입력 2011-05-30 13:17: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의 대평원 한복판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였던 아랄해가 있습니다.

지금은 수자원 남용으로 크기가 예전의 10분의 1로 줄었는데요,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사회와 손잡고 복원에 나서 다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때 대형선박이 드나들던 선착장, 지금은 저 멀리 도랑처럼 물이 고여있습니다.

<인터뷰> 샤라판 우체베르게노프(아랄스크 주민) : "옛날엔 바다가 여기까지 있었어요. 우린 여자친구들과 함께 여기서 자주 놀고 수영도 많이 했죠."

물이 마르면서 예전 바다였던 곳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했습니다.

한때 남한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크기를 자랑했던 아랄해, 목화 재배를 위한 수자원 남용으로 급격히 말라 현재는 50년전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다급해진 카자흐스탄 정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코크 아랄댐을 지었습니다.

유입되는 물을 가두면서 수량이 늘었고 생태계도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다빌로프 부리(아랄스크시 부시장) : "1980년대말에는 바다물고기 가자미를 풀어놨었죠. 지금은 (민물 어종인) 잉어도 있고 강꼬치고기도 있어요. 18종이 돌아왔죠."

댐이 생긴이후 물이 점점차올라 현재 가장 깊은곳의 수심은 64미터에 이릅니다.

하늘엔 갈매기가 날고 물에선 고기가 헤엄치는 옛 아랄해의 활기찬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황폐해진 세월을 뒤로하고 또다시 생명을 품기 시작한 아랄해, 하지만 한번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기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카자흐스탄 아랄스크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태국-캄보디아 교역중심지…국경검문소

<앵커 멘트>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있는 검문소 주변이 두 나라 교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두 나라 교역량의 80%가 바로 이 국경검문소를 사이에 두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국 짠타부리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중동부의 한 국경 검문소.

캄보디아 주민들이 수레에 싣고 온 각종 농산물을 태국군 병사가 일일이 살펴봅니다.

두 나라의 거리는 작은 시내 하나를 두고 불과 20여 미터.

이 검문소를 통해 하루에 상인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오갑니다.

지난 몇년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 무력충돌이 잦았지만 이 검문소가 닫힌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국경 시장은 하루 무비자로 들어온 상인들로 늘 북적입니다.

캄보디아 상인들은 주로 농산물이나 생선을 가지고 와 파는 데 태국에서 팔면 이익이 더 많이 남습니다.

<인터뷰>비싸이(캄보디아 상인) : "여기서 하루에 3천 바트(11만 원)어치 팔아요. 캄보디아 돈으로 30만 리엘이니까 굉장히 많은 거죠."

물건을 다 팔고 나면 헌 옷가지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해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쁘언(캄보디아 상인) : "(옷 사서 누구한테 주려고 해요?) 제가 입고 일할 옷이에요."

지난해 두 나라 교역량 25억 5천만 달러의 80%가 바로 5곳의 국경 무역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무역뿐 아니라 농산물 수확기인 요즘엔 일자리를 찾아 캄보디아에서 태국쪽으로 인력이 대거 들어옵니다.

양측의 오랜 국경분쟁 속에서도 두 나라 주민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태국 짠타부리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성장하는 팔레스타인 경제

<앵커 멘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경제 발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경제가 올해 말 독립국가 건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도심을 누비고 때때로 시내 총격전도 벌어지는 곳.

팔레스타인에서 경제활동은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딛고 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는 올해 아랍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겪는 이집트와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 능력이 뛰어난 팔레스타인 거래소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웨이다(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 CEO) : "팔레스타인 증권거래소는 인티파타와 군사공격, 장기간의 금수조치는 물론 가자 전쟁까지 모두 극복해냈죠."

팔레스타인에 기반을 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도 등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개발투자회사, 파디코는 7천만 달러어치의 5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투자금은 서안지구에 발전소와 관광센터를 짓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마젠 시노크로트(이코노미스트) : "첫 채권 발행은 민간부문이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같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원조금을 3년만에 절반으로 삭감한 데 이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독립국가 승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왕조현 숨겨둔 17세 딸 있다

천녀유혼의 유명 배우 왕조현.

그녀의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조현은 1994년 여아를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그녀의 출산을 도운 사람이 영아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바 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왕조현의 딸로 알려진 샤오위는 현재 17살로 타이베이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샤오위의 양모는 ‘아이의 생모가 왕조현인지 DNA검사를 하게 할 순 있지만 누구도 내 딸을 데려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샤오위 역시 양어머니와 함께 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토네이도에 휩쓸렸다 돌아와…

미국에서 올해에만 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

이 토네이도를 이겨낸 강아지가 있습니다.

지난달 창고 뒷쪽에 숨어있던 이 강아지는 당시 앨라배마를 덮친 토네이도에 휩쓸려갔는데요,20일 만에 부러진 두 앞다리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아지는 가족들의 안타까움 속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알라바마에 새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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