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

입력 2011.05.30 (19:04) 수정 2011.05.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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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가 오늘 남 측과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는 대변인 성명을 냈습니다.

오늘 성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친지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북한이 올초부터 지속해 온 대화 공세를 접고 강경 모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오늘 대변인 성명을 내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원칙론을 비난하고 남한과는 더 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7박 8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나온 공식 입장입니다.

북한은 또 남측이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양주 등 사격장에서 북한 군을 겨냥한 전쟁훈련을 하고 있다며 남측의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면 공세에 진입할 것이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이어 실제적인 행동 조치로 동해지구 군 통신선과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심리전에 대해서는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물리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의 대북정책을 견지하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제하고 동시에 북한이 후속조치가 어떤 태도로 나올 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동해 지구 군 통신선의 경우 지난해 11월 북한 고성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선로가 훼손돼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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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방위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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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5-30 1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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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가 오늘 남 측과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는 대변인 성명을 냈습니다. 오늘 성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친지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북한이 올초부터 지속해 온 대화 공세를 접고 강경 모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오늘 대변인 성명을 내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원칙론을 비난하고 남한과는 더 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7박 8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나온 공식 입장입니다. 북한은 또 남측이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양주 등 사격장에서 북한 군을 겨냥한 전쟁훈련을 하고 있다며 남측의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면 공세에 진입할 것이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이어 실제적인 행동 조치로 동해지구 군 통신선과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심리전에 대해서는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물리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의 대북정책을 견지하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제하고 동시에 북한이 후속조치가 어떤 태도로 나올 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동해 지구 군 통신선의 경우 지난해 11월 북한 고성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선로가 훼손돼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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