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성향 카페 가입 댓글 현역장교 등 내사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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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장교와 병사들이 이적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댓글을 올려 군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군이 자유로워졌다지만 이 정도까지라면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입니다.

'김정일,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김정은의 출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와 같이 북 체제를 옹호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됐지만 회원 수가 한 때 7천 명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현역 대령 등 군인 70명도 회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장교 2명과 사병 5명등 7명은 기무사가 집중 내사중입니다.

이들은 충성맹세문 작성 코너에 '진정한 조국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댓글을 올리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서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사이트를 단순히 연결시켜둔 댓글도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무슨 활동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들어간 사람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에서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

인터넷에선 친북게시물이 올 들어서만 만 7천 건이나 차단될 정도로 극성이지만 군에선 정신교육 강화 외에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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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 성향 카페 가입 댓글 현역장교 등 내사
    • 입력 2011-05-30 22:04:10
    뉴스 9
<앵커 멘트> 현역 장교와 병사들이 이적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댓글을 올려 군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군이 자유로워졌다지만 이 정도까지라면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입니다. '김정일,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김정은의 출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와 같이 북 체제를 옹호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됐지만 회원 수가 한 때 7천 명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현역 대령 등 군인 70명도 회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장교 2명과 사병 5명등 7명은 기무사가 집중 내사중입니다. 이들은 충성맹세문 작성 코너에 '진정한 조국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댓글을 올리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서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사이트를 단순히 연결시켜둔 댓글도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무슨 활동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들어간 사람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에서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 인터넷에선 친북게시물이 올 들어서만 만 7천 건이나 차단될 정도로 극성이지만 군에선 정신교육 강화 외에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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