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前 금감원장 소환 임박…은진수 구속

입력 2011.06.01 (07:58) 수정 2011.06.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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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금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소환을 앞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은 사흘째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모처에서 변호사와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검사와 제재 수준을 낮춰 달라는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공동 검사 당시 은 전 감사위원이 김 전 원장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김 전 원장이 저축은행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또 검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장실질심사까지 포기했던 은 전 감사위원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 SP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금융당국에 흘러들어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비자금 2억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국장 유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유 전 국장은 지난 2005년부터 55차례에 걸쳐 매달 3백만 원에서 9백만 원씩 받았다는 것입니다.

유씨는 대가로 검사 정보를 사전에 넘기고 해임해야 할 은행장의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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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창 前 금감원장 소환 임박…은진수 구속
    • 입력 2011-06-01 07:58:44
    • 수정2011-06-01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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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금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소환을 앞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은 사흘째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모처에서 변호사와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검사와 제재 수준을 낮춰 달라는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공동 검사 당시 은 전 감사위원이 김 전 원장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김 전 원장이 저축은행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또 검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장실질심사까지 포기했던 은 전 감사위원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 SP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금융당국에 흘러들어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비자금 2억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국장 유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유 전 국장은 지난 2005년부터 55차례에 걸쳐 매달 3백만 원에서 9백만 원씩 받았다는 것입니다. 유씨는 대가로 검사 정보를 사전에 넘기고 해임해야 할 은행장의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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