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통신 3사 ‘똑같은 기본 요금제’

입력 2011.06.01 (07:58) 수정 2011.06.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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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요금제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탓에 서비스에 가입할 때마다 어떤 요금제를 택할지 고민되시죠?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비슷한 기본요금제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요금제간의 차별성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의 기본 요금제는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숙영(KT 올레스퀘어 점장) : “기본요금이 표준요금제이고요. 기본료 만 2천원에 10초당 18원(1초에 1.8원)으로 요금 계산되고 있습니다”

기본요금 만 2천 원에 통화료는 1초에 1원 80전, 일단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 통화를 하건, 하지 않건 12,000원은 무조건 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철(서울시 상도동) : “최저요금제가 만 2천 원이라고 하면 정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원 이하의 요금제가 나와야..”

다른 요금제를 택해도, 이 기본요금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무료음성 20 요금제라는 한 이동통신사의 상품입니다.

한 달 2만 원에 무료통화 75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본요금 12,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 뒤 한 달 75분을 통화하면 요금이 20,100원 정도 나옵니다.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요금제입니다.

이동통신 3사가 수십 종의 요금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상 기본요금제가 바탕이 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4세대 이동통신 등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기본요금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헌욱(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 “기본요금을 파격적으로 내려줬으면 좋겠고요. 실제로 유선전화 같은 경우는 기본요금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거의 문제가 없다, 기본요금을 파격적으론 내리더라도, 그런 생각이고요”

휴대전화 요금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통위는 이르면 이번 주 휴대전화 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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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 통신 3사 ‘똑같은 기본 요금제’
    • 입력 2011-06-01 07:58:50
    • 수정2011-06-01 1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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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요금제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탓에 서비스에 가입할 때마다 어떤 요금제를 택할지 고민되시죠?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비슷한 기본요금제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요금제간의 차별성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의 기본 요금제는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숙영(KT 올레스퀘어 점장) : “기본요금이 표준요금제이고요. 기본료 만 2천원에 10초당 18원(1초에 1.8원)으로 요금 계산되고 있습니다” 기본요금 만 2천 원에 통화료는 1초에 1원 80전, 일단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 통화를 하건, 하지 않건 12,000원은 무조건 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철(서울시 상도동) : “최저요금제가 만 2천 원이라고 하면 정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원 이하의 요금제가 나와야..” 다른 요금제를 택해도, 이 기본요금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무료음성 20 요금제라는 한 이동통신사의 상품입니다. 한 달 2만 원에 무료통화 75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본요금 12,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 뒤 한 달 75분을 통화하면 요금이 20,100원 정도 나옵니다.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요금제입니다. 이동통신 3사가 수십 종의 요금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상 기본요금제가 바탕이 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4세대 이동통신 등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기본요금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헌욱(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 “기본요금을 파격적으로 내려줬으면 좋겠고요. 실제로 유선전화 같은 경우는 기본요금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거의 문제가 없다, 기본요금을 파격적으론 내리더라도, 그런 생각이고요” 휴대전화 요금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통위는 이르면 이번 주 휴대전화 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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