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시리아 민주화 시위’ 13살 소년 장례식 外

입력 2011.06.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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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 중동 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거의 내전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시리아에서는 반독재 항의 시위를 벌인 13살 소년이 숨졌는데요, 혹독한 고문에 희생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민주화 시위의 거센 불길을 당겨놓은 시리아 소년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13살 소년 함자 알-카디브 군의 영정을 든 시위대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을 위해, 그 또래 친구들과 더 어린 아이들까지 무리지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리아 보안군에 구금됐다가, 턱이 부러지고 멍 투성이인 얼굴에, 신체 일부마저 훼손돼 숨진 채 돌아온 카디브 군의 모습에, 온 시리아가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지난 달 28일 이같이 그의 모습이 인터넷에도 올라오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시리아 정부는 이 소년이 총탄3발을 맞아 숨졌고, 상흔은 부패로 인한 것이라면서 고문 치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어제 시리아 중.남부 두 마을에서는 군의 포격으로 11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더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7대륙 최고봉 모두 오른 소년

영국의 이 16살 소년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사흘 앞둔 지난 26일이었다는데요.

이로써 조지 앳킨슨 군은 전세계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오른 최연소 산악인이 됐습니다.

앳킨슨 군은 11살이었던 지난 2005년 7대륙 최고봉 가운데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승객 다툼에 여객기 회항

<녹취> 관제탑 : "유나이티드 990기, 해당 승객을 붙잡아 뒀는지 알고 싶다."

<녹취> 승무원 : "아니다. 승객이 진정되긴 했지만, 폭행이 발생했다. 승객을 현재 붙잡고 있지 않다."

지난 달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댈라스 국제공항을 떠나 가나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30여 분 만에 비상 회항했습니다.

이유는 관제탑과 조종사의 이 대화에서처럼, 승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서 뒷좌석 승객과 치고받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조종사는 결국 회항을 결정했는데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가뜩이나 높아진 보복 테러 우려에, 여객기가 워싱턴 상공에 재진입하자마자 테러를 의심한 미 공군이 F-16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키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중국-타이완 분리 소장 ‘부춘산거도’ 62년 만에 처음 합체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후 분리 소장해온 '부춘산거도'가 62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 고궁박물원에서 하나가 됐습니다.

중국 10대 명화중 하나인 이 그림은 원나라 시대 황공망이 1347년 시작해, 3년 뒤 완성한 수묵 산수화 대작으로, 1650년 불에 타 나뉜 뒤 361년 만에 처음으로 합쳐진 건데요.

지난해 3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언급한 이후, 화해와 통일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병원 가기도 힘들어…’

고도비만으로 심부전증에도 꼼짝 못한 채 침대에 누워만 있던 이 중국인 남성,

결국 병원에 가기 위해 119에 전화를 걸어야만 했는데요,

그가 사는 곳이 1층이었음에도, 180킬로그램의 그에겐, 문이 너무 작고 좁아 6명의 소방관들이 창문을 통해 겨우 옮겨야 했습니다.

의사는, 그의 유일한 치료법은 살을 빼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발은?’

세상에서 가장 큰 발은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이 남성은 무려 37센티미터에 이르는 발 크기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발은 계속 커지는데다 키 역시 2미터 23센티미터나 된다는데요.

그의 머릿 속, 뇌하수체 바로 옆에 있는 종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곧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데, 그 뒤엔 NBA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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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2 0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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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 중동 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거의 내전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시리아에서는 반독재 항의 시위를 벌인 13살 소년이 숨졌는데요, 혹독한 고문에 희생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민주화 시위의 거센 불길을 당겨놓은 시리아 소년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13살 소년 함자 알-카디브 군의 영정을 든 시위대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을 위해, 그 또래 친구들과 더 어린 아이들까지 무리지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리아 보안군에 구금됐다가, 턱이 부러지고 멍 투성이인 얼굴에, 신체 일부마저 훼손돼 숨진 채 돌아온 카디브 군의 모습에, 온 시리아가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지난 달 28일 이같이 그의 모습이 인터넷에도 올라오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시리아 정부는 이 소년이 총탄3발을 맞아 숨졌고, 상흔은 부패로 인한 것이라면서 고문 치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어제 시리아 중.남부 두 마을에서는 군의 포격으로 11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더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7대륙 최고봉 모두 오른 소년 영국의 이 16살 소년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사흘 앞둔 지난 26일이었다는데요. 이로써 조지 앳킨슨 군은 전세계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오른 최연소 산악인이 됐습니다. 앳킨슨 군은 11살이었던 지난 2005년 7대륙 최고봉 가운데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승객 다툼에 여객기 회항 <녹취> 관제탑 : "유나이티드 990기, 해당 승객을 붙잡아 뒀는지 알고 싶다." <녹취> 승무원 : "아니다. 승객이 진정되긴 했지만, 폭행이 발생했다. 승객을 현재 붙잡고 있지 않다." 지난 달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댈라스 국제공항을 떠나 가나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30여 분 만에 비상 회항했습니다. 이유는 관제탑과 조종사의 이 대화에서처럼, 승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서 뒷좌석 승객과 치고받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조종사는 결국 회항을 결정했는데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가뜩이나 높아진 보복 테러 우려에, 여객기가 워싱턴 상공에 재진입하자마자 테러를 의심한 미 공군이 F-16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키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중국-타이완 분리 소장 ‘부춘산거도’ 62년 만에 처음 합체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후 분리 소장해온 '부춘산거도'가 62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 고궁박물원에서 하나가 됐습니다. 중국 10대 명화중 하나인 이 그림은 원나라 시대 황공망이 1347년 시작해, 3년 뒤 완성한 수묵 산수화 대작으로, 1650년 불에 타 나뉜 뒤 361년 만에 처음으로 합쳐진 건데요. 지난해 3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언급한 이후, 화해와 통일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병원 가기도 힘들어…’ 고도비만으로 심부전증에도 꼼짝 못한 채 침대에 누워만 있던 이 중국인 남성, 결국 병원에 가기 위해 119에 전화를 걸어야만 했는데요, 그가 사는 곳이 1층이었음에도, 180킬로그램의 그에겐, 문이 너무 작고 좁아 6명의 소방관들이 창문을 통해 겨우 옮겨야 했습니다. 의사는, 그의 유일한 치료법은 살을 빼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발은?’ 세상에서 가장 큰 발은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이 남성은 무려 37센티미터에 이르는 발 크기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발은 계속 커지는데다 키 역시 2미터 23센티미터나 된다는데요. 그의 머릿 속, 뇌하수체 바로 옆에 있는 종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곧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데, 그 뒤엔 NBA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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