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새싹이 장출혈성 대장균 주범 유력”

입력 2011.06.06 (07:20) 수정 2011.06.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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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대장균 파동의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독일 북부에서 재배된 새싹, 이른바 발아종자 채소가 오염원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가 쪽에선 가축 분뇨를 쓰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긴급 회견을 연 니더작센주 정부, 이번 대장균 파동의 출처로 독일 북부에서 재배된 새싹을 지목했습니다.

독일 연방 보건 당국이 식당 등의 집단 감염을 추적한 결과, 샐러드용 새싹 등 18종을 공급하는 한 농장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이 농장은 독일과 외국에서 씨앗을 들여와 감염자가 집중된 독일 북부 등에 새싹을 공급해 왔습니다.

대장균의 종류는 다르지만 지난 96년 일본에서도 오염된 무싹으로 파문이 일었습니다.

농장 쪽에선 가축 분뇨를 쓰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당분간 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린데만(니더작센주 정부 농림부 장관) :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있습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의 감염자와 사망자는 지난 주말 새 또 늘었습니다.

일부 병원은 환자를 더 받기 힘든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수술까지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증폭되는 불안감 속에서 가축 분뇨로 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바이오 공장에까지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는 상황,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에 이어 바레인까지 일부 유럽산 채소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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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새싹이 장출혈성 대장균 주범 유력”
    • 입력 2011-06-06 07:20:23
    • 수정2011-06-06 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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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대장균 파동의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독일 북부에서 재배된 새싹, 이른바 발아종자 채소가 오염원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가 쪽에선 가축 분뇨를 쓰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긴급 회견을 연 니더작센주 정부, 이번 대장균 파동의 출처로 독일 북부에서 재배된 새싹을 지목했습니다. 독일 연방 보건 당국이 식당 등의 집단 감염을 추적한 결과, 샐러드용 새싹 등 18종을 공급하는 한 농장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이 농장은 독일과 외국에서 씨앗을 들여와 감염자가 집중된 독일 북부 등에 새싹을 공급해 왔습니다. 대장균의 종류는 다르지만 지난 96년 일본에서도 오염된 무싹으로 파문이 일었습니다. 농장 쪽에선 가축 분뇨를 쓰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당분간 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린데만(니더작센주 정부 농림부 장관) :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있습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의 감염자와 사망자는 지난 주말 새 또 늘었습니다. 일부 병원은 환자를 더 받기 힘든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수술까지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증폭되는 불안감 속에서 가축 분뇨로 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바이오 공장에까지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는 상황,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에 이어 바레인까지 일부 유럽산 채소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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