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 주차, 잠깐 실수가 참사로…

입력 2011.06.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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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탈길에 주차한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람을 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런 사고로 수도권 지역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내리자마자 주차한 차가 굴러가더니 다른 차를 들이받습니다.

사소한 실수 같지만 때로는 참사로 이어집니다.

지난달 13일 낮 서울 군자동의 한 골목에서 10살 김모 군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주차하고 내린 사이 차가 비탈길을 굴러 김 군을 덮친 겁니다.

<인터뷰>김명호(목격자) : "차가 너무 빨리 오니까 누가 저렇게 운전을 심하게 하나 하면서 내가 뛰어나오는 상황에 벌써 애는 치여서…운전자는 없었어요. 빈차였고."

이틀 뒤인 지난달 15일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야구 감독 전모 씨가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던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기도 수원과 서울 성산동에서 비슷한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비탈길에 차를 세우면서 기어를 중립에 두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잘 채우지 않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윤이중(광진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 : "사이드 브레이크가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비탈길에 주차를 할 땐 바퀴를 건물이나 벽 쪽으로 돌려놓거나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퀴 아래 돌을 괴어 놓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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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탈길 주차, 잠깐 실수가 참사로…
    • 입력 2011-06-06 0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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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탈길에 주차한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람을 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런 사고로 수도권 지역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내리자마자 주차한 차가 굴러가더니 다른 차를 들이받습니다. 사소한 실수 같지만 때로는 참사로 이어집니다. 지난달 13일 낮 서울 군자동의 한 골목에서 10살 김모 군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주차하고 내린 사이 차가 비탈길을 굴러 김 군을 덮친 겁니다. <인터뷰>김명호(목격자) : "차가 너무 빨리 오니까 누가 저렇게 운전을 심하게 하나 하면서 내가 뛰어나오는 상황에 벌써 애는 치여서…운전자는 없었어요. 빈차였고." 이틀 뒤인 지난달 15일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야구 감독 전모 씨가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던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기도 수원과 서울 성산동에서 비슷한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비탈길에 차를 세우면서 기어를 중립에 두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잘 채우지 않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윤이중(광진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 : "사이드 브레이크가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비탈길에 주차를 할 땐 바퀴를 건물이나 벽 쪽으로 돌려놓거나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퀴 아래 돌을 괴어 놓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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