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 속출…온도 2도 상승 땐 ‘대재앙’
입력 2011.06.06 (07:58)
수정 2011.06.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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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나 홍수, 태풍 같은 기상 이변이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온난화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과학자들은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대재앙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곳곳에 나무들이 붉게 말라 죽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30헥타 정도의 소나무가 이렇게 말랐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례적으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주한(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계속적으로 피해가 나타날 것이고 이런 피해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소나무류가 쇠퇴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 뿐이 아닙니다.
동해안에서는 최근 10여 년 사이에 모래사장이 2/3가량 사라졌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데다가 인공 구조물이 침식을 가속화시킨 겁니다.
<인터뷰>최 효(교수/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 "이 해변의 북쪽, 남쪽도 이 해변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동시에 영향을 받아서 그 지역의 해변까지도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안정적이던 지구 온도는 지난 백 년 동안 유례없이 0.74도 급상승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2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도를 넘어서면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더 많은 햇빛을 흡수하게 되고 동토층의 메탄이 대기중에 방출되는 등 이른바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오히려 지구 시스템 자체가 인간의 영향을 벗어나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2도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지금의 탄소배출 추세라면 30년 뒤엔 2도 상승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안선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온도 상승을 2도에서 멈출 수 있을 것인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가뭄이나 홍수, 태풍 같은 기상 이변이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온난화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과학자들은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대재앙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곳곳에 나무들이 붉게 말라 죽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30헥타 정도의 소나무가 이렇게 말랐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례적으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주한(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계속적으로 피해가 나타날 것이고 이런 피해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소나무류가 쇠퇴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 뿐이 아닙니다.
동해안에서는 최근 10여 년 사이에 모래사장이 2/3가량 사라졌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데다가 인공 구조물이 침식을 가속화시킨 겁니다.
<인터뷰>최 효(교수/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 "이 해변의 북쪽, 남쪽도 이 해변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동시에 영향을 받아서 그 지역의 해변까지도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안정적이던 지구 온도는 지난 백 년 동안 유례없이 0.74도 급상승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2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도를 넘어서면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더 많은 햇빛을 흡수하게 되고 동토층의 메탄이 대기중에 방출되는 등 이른바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오히려 지구 시스템 자체가 인간의 영향을 벗어나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2도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지금의 탄소배출 추세라면 30년 뒤엔 2도 상승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안선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온도 상승을 2도에서 멈출 수 있을 것인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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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 이변 속출…온도 2도 상승 땐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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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06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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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나 홍수, 태풍 같은 기상 이변이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온난화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과학자들은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대재앙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곳곳에 나무들이 붉게 말라 죽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30헥타 정도의 소나무가 이렇게 말랐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례적으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주한(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계속적으로 피해가 나타날 것이고 이런 피해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소나무류가 쇠퇴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 뿐이 아닙니다.
동해안에서는 최근 10여 년 사이에 모래사장이 2/3가량 사라졌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데다가 인공 구조물이 침식을 가속화시킨 겁니다.
<인터뷰>최 효(교수/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 "이 해변의 북쪽, 남쪽도 이 해변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동시에 영향을 받아서 그 지역의 해변까지도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안정적이던 지구 온도는 지난 백 년 동안 유례없이 0.74도 급상승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2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도를 넘어서면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더 많은 햇빛을 흡수하게 되고 동토층의 메탄이 대기중에 방출되는 등 이른바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오히려 지구 시스템 자체가 인간의 영향을 벗어나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2도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지금의 탄소배출 추세라면 30년 뒤엔 2도 상승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안선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온도 상승을 2도에서 멈출 수 있을 것인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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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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