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덥다 더워! 해운대 모래 축제 절정

입력 2011.06.06 (08:59) 수정 2011.06.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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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휴를 맞아 지난 주말 고속도로가 나들이 행렬로 몸살을 앓았다죠.

어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30만 넘는 인파가 몰렸다는데요.

그런데 해운대에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온 데는 해수욕 말고도 또 다른 볼거리도 있어서라죠?

바로 거대한 모래조각들이 가득한 모래축제인데요.

김양순 기자, 재미와 스릴이 가득한 모래축제 현장 소개해주신다구요?

네, 바다에 가시면 아직도 물놀이만 하시나요?

지금 해운대에는 바닷물과 모래가 어우러져 환상의 작품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스키장에서나 타던 보드를 모래 위에서 탄다면 정말~ 짜릿하겠죠?

<리포트>

뜨거운 태양아래,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요. 풍덩풍덩~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정말 신이 난 분들, 따로 있습니다.

모래 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인데요.

<녹취> "오늘은 모래에서 노는 날이에요!!"

아니, 그런데 해수욕장에 웬 보드죠?

일명 모래보드! 스키장에서나 타던 보드를 해운대 백사장에서 즐기는데요~

<녹취> "아저씨, 저 무섭거든요."

어쩌나요, 이 여학생은 벌써부터 잔뜩 겁을 먹었어요.

10미터 가파른 모래언덕을 내려가는 여학생들! 무서운 건지 재미있는 건지 연신 비명을 터뜨리죠~

<인터뷰>정지수(부산광역시 송정동) : "무서워요!"

겨우내 눈 위에서 갈고 닦은 솜씨, 모래 위에서도 발휘해보는데요. 그런데...이건 무슨 묘긴가요?

<인터뷰>김명진(부산광역시 사직동) : "눈은 좀 많이 다치거든요. 아프고. 그런데 모래는 부드러워서 괜찮아요."

보드를 타기 힘든 꼬마들에겐 썰매가 있잖아요~

썰매가 이렇게 뒤집혀도, 가다가 넘어져도 신이 나고요. 아빠와 타는 재미도 쏠쏠하죠.

<인터뷰>정근영(울산광역시 염포동) :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참 재미있어요."

혹시 이렇게 큰 모래성 본 적 있으세요?

국내외 모래작가들이 2주 동안 공들여 만든 거래요. 정말 튼튼하게 잘 지었죠?

<인터뷰>최지훈(모래조각가) : "사람들이 모래성 안에 들어와서 왕자, 공주님이 직접 되어 보고, 그래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그런 콘셉트로 작품을 꾸며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래성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주인공! 네. 바로 인어공주고요.

그리고 난쟁이 나라에 온 당황한 표정의 거인 걸리버, 여기에 박타는 흥보네 가족까지, 꼭 닮지 않았나요?

<인터뷰>임은영(부산광역시 안락동) : "집에서 동화책만 읽어주다가 이렇게 나와서 만들어 놓은 걸 보니까 진짜 실물처럼 나올 것 같고 너무 예뻐요."

모래성 쌓기! 너도나도 한 번 도전해보는데요.

이렇게 물을 충분히 뿌려줘야 단단한 모래성을 만들 수 있대요.

이건 뭐죠? 거대한 문어를 만든 팀도 있고요. 딱딱한 등껍질 뒤집어 쓴 거북이도 보이는데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열심입니다.

<인터뷰>김용주(서울시 구의동) : "처음에 애들 좋아하라고 왔는데요. 제가 더 신이 나서, 제가 열심히 하고(모래성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한쪽에선 열띤 응원과 함께 모래게임이 한창인데요.

우왕좌왕 뒤뚱뒤뚱~ 정신없는 오리발 경주! 푹푹 들어가는 모래밭을 오리발로 걸으려니까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인터뷰>김명현(부산광역시 안락동) : "물속에서 하는 건 쉬울 것 같은데 모래에서 하니까 신발이 벗겨지고 힘들어요."

<녹취> "두 분이 힘을 합쳐서 모래를 걷어내는 겁니다."

다들 아시죠? 깃발을 쓰러뜨리지 않고 모래를 덜어내는 게임!

아슬아슬한 게 이 게임의 묘미잖아요~ 아~ 역시 얼마 못가서 무너지고 말았네요.

실내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체험전도 열렸는데요.

알록달록 색깔 모래로 도화지에 예쁜 그림도 그리고요.

플라스틱 통에 색깔모래를 담아서 모래시계도 만들었네요.

<인터뷰>김동민(부산광역시 좌동) : "모래시계 뒤집어 놓고 끝날 때까지 양치질할 거예요."

모래놀이가 이제 조금 지겨워졌다면 시원한 뱃놀이는 어떨까요?

<인터뷰>배희원(부산광역시 용호동) : "모래축제 왔다가 바다가 너무 예뻐서 카약 타려고요."

자, 출발!! 모두 힘을 합쳐 씨카약을 바다에 띄우는데요.

노가 서로 엉기고... 손발 척척 맞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다들 신이 났죠?
모래밭에서 놀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까맣게 잊어버리죠.

<인터뷰>신창범(부산광역시 감천동) : "모래 만지고 노니까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애들과도 가까워진 것 같고 참 좋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 오감체험!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늘 밤까지 계속되니까요.

와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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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덥다 더워! 해운대 모래 축제 절정
    • 입력 2011-06-06 08:59:33
    • 수정2011-06-06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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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휴를 맞아 지난 주말 고속도로가 나들이 행렬로 몸살을 앓았다죠. 어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30만 넘는 인파가 몰렸다는데요. 그런데 해운대에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온 데는 해수욕 말고도 또 다른 볼거리도 있어서라죠? 바로 거대한 모래조각들이 가득한 모래축제인데요. 김양순 기자, 재미와 스릴이 가득한 모래축제 현장 소개해주신다구요? 네, 바다에 가시면 아직도 물놀이만 하시나요? 지금 해운대에는 바닷물과 모래가 어우러져 환상의 작품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스키장에서나 타던 보드를 모래 위에서 탄다면 정말~ 짜릿하겠죠? <리포트> 뜨거운 태양아래,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요. 풍덩풍덩~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정말 신이 난 분들, 따로 있습니다. 모래 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인데요. <녹취> "오늘은 모래에서 노는 날이에요!!" 아니, 그런데 해수욕장에 웬 보드죠? 일명 모래보드! 스키장에서나 타던 보드를 해운대 백사장에서 즐기는데요~ <녹취> "아저씨, 저 무섭거든요." 어쩌나요, 이 여학생은 벌써부터 잔뜩 겁을 먹었어요. 10미터 가파른 모래언덕을 내려가는 여학생들! 무서운 건지 재미있는 건지 연신 비명을 터뜨리죠~ <인터뷰>정지수(부산광역시 송정동) : "무서워요!" 겨우내 눈 위에서 갈고 닦은 솜씨, 모래 위에서도 발휘해보는데요. 그런데...이건 무슨 묘긴가요? <인터뷰>김명진(부산광역시 사직동) : "눈은 좀 많이 다치거든요. 아프고. 그런데 모래는 부드러워서 괜찮아요." 보드를 타기 힘든 꼬마들에겐 썰매가 있잖아요~ 썰매가 이렇게 뒤집혀도, 가다가 넘어져도 신이 나고요. 아빠와 타는 재미도 쏠쏠하죠. <인터뷰>정근영(울산광역시 염포동) :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참 재미있어요." 혹시 이렇게 큰 모래성 본 적 있으세요? 국내외 모래작가들이 2주 동안 공들여 만든 거래요. 정말 튼튼하게 잘 지었죠? <인터뷰>최지훈(모래조각가) : "사람들이 모래성 안에 들어와서 왕자, 공주님이 직접 되어 보고, 그래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그런 콘셉트로 작품을 꾸며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래성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주인공! 네. 바로 인어공주고요. 그리고 난쟁이 나라에 온 당황한 표정의 거인 걸리버, 여기에 박타는 흥보네 가족까지, 꼭 닮지 않았나요? <인터뷰>임은영(부산광역시 안락동) : "집에서 동화책만 읽어주다가 이렇게 나와서 만들어 놓은 걸 보니까 진짜 실물처럼 나올 것 같고 너무 예뻐요." 모래성 쌓기! 너도나도 한 번 도전해보는데요. 이렇게 물을 충분히 뿌려줘야 단단한 모래성을 만들 수 있대요. 이건 뭐죠? 거대한 문어를 만든 팀도 있고요. 딱딱한 등껍질 뒤집어 쓴 거북이도 보이는데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열심입니다. <인터뷰>김용주(서울시 구의동) : "처음에 애들 좋아하라고 왔는데요. 제가 더 신이 나서, 제가 열심히 하고(모래성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한쪽에선 열띤 응원과 함께 모래게임이 한창인데요. 우왕좌왕 뒤뚱뒤뚱~ 정신없는 오리발 경주! 푹푹 들어가는 모래밭을 오리발로 걸으려니까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인터뷰>김명현(부산광역시 안락동) : "물속에서 하는 건 쉬울 것 같은데 모래에서 하니까 신발이 벗겨지고 힘들어요." <녹취> "두 분이 힘을 합쳐서 모래를 걷어내는 겁니다." 다들 아시죠? 깃발을 쓰러뜨리지 않고 모래를 덜어내는 게임! 아슬아슬한 게 이 게임의 묘미잖아요~ 아~ 역시 얼마 못가서 무너지고 말았네요. 실내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체험전도 열렸는데요. 알록달록 색깔 모래로 도화지에 예쁜 그림도 그리고요. 플라스틱 통에 색깔모래를 담아서 모래시계도 만들었네요. <인터뷰>김동민(부산광역시 좌동) : "모래시계 뒤집어 놓고 끝날 때까지 양치질할 거예요." 모래놀이가 이제 조금 지겨워졌다면 시원한 뱃놀이는 어떨까요? <인터뷰>배희원(부산광역시 용호동) : "모래축제 왔다가 바다가 너무 예뻐서 카약 타려고요." 자, 출발!! 모두 힘을 합쳐 씨카약을 바다에 띄우는데요. 노가 서로 엉기고... 손발 척척 맞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다들 신이 났죠? 모래밭에서 놀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까맣게 잊어버리죠. <인터뷰>신창범(부산광역시 감천동) : "모래 만지고 노니까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애들과도 가까워진 것 같고 참 좋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 오감체험!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늘 밤까지 계속되니까요. 와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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