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똑소리 나는 가족 사진, 이렇게!

입력 2011.06.06 (08:59) 수정 2011.06.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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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현충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낮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죠?

이렇게 화창한 휴일엔 가족들끼리 야외에서 나들이 할 겸 예쁜 가족사진 찍기도 참 좋죠.

그런데 평소엔 자연스럽다 가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엄마, 아빠는 물론 아이들도 절로 뻣뻣한 포즈, 어색한 표정이 나올 때가 많죠.

가족앨범 볼 때면 너무 경직된 모습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요,

심연희 기자,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족사진 찍는 비법 없을까요?

네, 가족사진이 획일화되다 보니 더 특별하고 개성을 살린 사진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도 조금만 신경 쓰면 작품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남다른 가족사진을 찍고 색다르게 소장하는 가족들부터 가족사진 특별하게 찍는 노하우와 정리비법까지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만의 의미 있는 사진 가져보실까요?

<리포트>

특별한 가족사진을 소장한 한 가족.

<녹취>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의 보물~"

소중한 보물이란 다름 아닌 가족사진첩인데요.

<인터뷰>한용환(가족사진제작자) : "오래된 사진을 비롯해서 최근사진까지 엮어서 두고두고 추억이 되고 볼거리가 될 수 있게끔 다양하게 편집을 했죠."

4대에 걸친 167명의 가족사진부터 가족들이 받은 각종 상장, 그리고 주소, 생년월일, 심지어 혈액형까지 꼼꼼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두고두고 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들, 이들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최수옥(형수) : "추억이 생각나고 정말 행복하다 싶어요. 정말 행복한 우리 가족이구나 .."

<인터뷰>한용환(가족사진첩 제작자) : "가족의 평화, 소통 이런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벼룩시장에 나온 모자 몰래 사진을 찍는 이 사람! 파파라치라도 되는 걸까요?

<녹취> "아빠를 보고 던져야지, 좋아~"

한 가정의 아빠인 이경수씨, 지금까지 아들의 성장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는데요.

<인터뷰>이경수(사진작가) : "어떤 가정들은 특별한 입학식이나 졸업식 때 사진을 찍잖아요. (저희는) 거의 일상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되죠."

굳이 인물사진이 아니더라도 아들이 좋아하는 소품과 2002 한일 월드컵 같은 시대상황도 사진의 훌륭한 소재가 됩니다.

<인터뷰>김수미(아내) : "모든 순간을 자주 찍어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결국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제일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이제, 정형화된 스튜디오 가족사진을 특별하게 찍어볼까요?

사진 찍기에 나선 가족. 빨간 티에 두건까지 붉은 악마가 따로 없는 데요.

<인터뷰>정학인(서울시 방화동) :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해서 특별하게 사진 찍으러 왔습니다."

<녹취> "파이팅!"

편한 옷차림, 자연스런 움직임을 통해 단 하나뿐인 가족사진이 탄생합니다.

이렇게 가족만의 테마를 정해 촬영하면 가족만의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데요. 스타화보 못지않죠?

<인터뷰>이수진(서울시 방화동) : "사진 나오면 저희 예쁜 모습을, 추억이 담긴 사진을 액자로 예쁘게 해서 애들 방에도 걸어놓고 거실에도 걸어 장식하고 싶어요."

야외에서 가족사진을 찍을 때에도 조금만 신경 쓰면 작품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먼저, 찍는 시간에 따라 사진도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최의열(사진작가) : "오전 10시부터 11시 정도나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 빛이 부드러울 때가 야외에서 촬영하기 가장 좋습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대비가 강해져 사진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단란한 가정의 이미지를 담고 싶다면 어린 자녀는 부모님의 안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위치도 정면보다는 위아래로 과감하게 시도하는 게 좋은데요.
<인터뷰>최의열(사진작가) : "(찍는 위치가 바뀌면)시선이 바뀌기 때문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각도를 찾을 수가 있는 거죠."

<인터뷰>강대진(경기도 남양주시) : "자연스럽다, 재밌게 나왔다 이런 모습이 됐으면 하니까 빨리 보고 싶어요."

가족사진, 특별하게 찍는 것도 좋지만 의미 있게 정리하면 더욱 좋겠죠?

그동안 하드에 쌓아 뒀던 사진파일들, CD나 DVD로 복사해 정리하면 깔끔한데요.

<인터뷰>오계화(주부) : "제일 잘 나온 것을 CD에 붙이면 아무래도 사진 찾기도 편하고 더 예뻐요."

셀프 포토북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책으로 엮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 인화를 한 사진이라면 두꺼운 도화지에 사진을 붙여 미니앨범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요.

보관은 기본, 멋진 장식품이 따로 없죠?

<인터뷰>오계화(주부) :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 수 있고 보기에도 좋고, 나만의 앨범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똑같은 가족사진은 그만, 우리 가족만의 특별함을 담은 가족사진 찍고 또 의미 있게 소장해 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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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6 08:59:35
    • 수정2011-06-06 0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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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현충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낮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죠? 이렇게 화창한 휴일엔 가족들끼리 야외에서 나들이 할 겸 예쁜 가족사진 찍기도 참 좋죠. 그런데 평소엔 자연스럽다 가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엄마, 아빠는 물론 아이들도 절로 뻣뻣한 포즈, 어색한 표정이 나올 때가 많죠. 가족앨범 볼 때면 너무 경직된 모습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요, 심연희 기자,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족사진 찍는 비법 없을까요? 네, 가족사진이 획일화되다 보니 더 특별하고 개성을 살린 사진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도 조금만 신경 쓰면 작품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남다른 가족사진을 찍고 색다르게 소장하는 가족들부터 가족사진 특별하게 찍는 노하우와 정리비법까지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만의 의미 있는 사진 가져보실까요? <리포트> 특별한 가족사진을 소장한 한 가족. <녹취>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의 보물~" 소중한 보물이란 다름 아닌 가족사진첩인데요. <인터뷰>한용환(가족사진제작자) : "오래된 사진을 비롯해서 최근사진까지 엮어서 두고두고 추억이 되고 볼거리가 될 수 있게끔 다양하게 편집을 했죠." 4대에 걸친 167명의 가족사진부터 가족들이 받은 각종 상장, 그리고 주소, 생년월일, 심지어 혈액형까지 꼼꼼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두고두고 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들, 이들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최수옥(형수) : "추억이 생각나고 정말 행복하다 싶어요. 정말 행복한 우리 가족이구나 .." <인터뷰>한용환(가족사진첩 제작자) : "가족의 평화, 소통 이런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벼룩시장에 나온 모자 몰래 사진을 찍는 이 사람! 파파라치라도 되는 걸까요? <녹취> "아빠를 보고 던져야지, 좋아~" 한 가정의 아빠인 이경수씨, 지금까지 아들의 성장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는데요. <인터뷰>이경수(사진작가) : "어떤 가정들은 특별한 입학식이나 졸업식 때 사진을 찍잖아요. (저희는) 거의 일상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되죠." 굳이 인물사진이 아니더라도 아들이 좋아하는 소품과 2002 한일 월드컵 같은 시대상황도 사진의 훌륭한 소재가 됩니다. <인터뷰>김수미(아내) : "모든 순간을 자주 찍어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결국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제일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이제, 정형화된 스튜디오 가족사진을 특별하게 찍어볼까요? 사진 찍기에 나선 가족. 빨간 티에 두건까지 붉은 악마가 따로 없는 데요. <인터뷰>정학인(서울시 방화동) :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해서 특별하게 사진 찍으러 왔습니다." <녹취> "파이팅!" 편한 옷차림, 자연스런 움직임을 통해 단 하나뿐인 가족사진이 탄생합니다. 이렇게 가족만의 테마를 정해 촬영하면 가족만의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데요. 스타화보 못지않죠? <인터뷰>이수진(서울시 방화동) : "사진 나오면 저희 예쁜 모습을, 추억이 담긴 사진을 액자로 예쁘게 해서 애들 방에도 걸어놓고 거실에도 걸어 장식하고 싶어요." 야외에서 가족사진을 찍을 때에도 조금만 신경 쓰면 작품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먼저, 찍는 시간에 따라 사진도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최의열(사진작가) : "오전 10시부터 11시 정도나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 빛이 부드러울 때가 야외에서 촬영하기 가장 좋습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대비가 강해져 사진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단란한 가정의 이미지를 담고 싶다면 어린 자녀는 부모님의 안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위치도 정면보다는 위아래로 과감하게 시도하는 게 좋은데요. <인터뷰>최의열(사진작가) : "(찍는 위치가 바뀌면)시선이 바뀌기 때문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각도를 찾을 수가 있는 거죠." <인터뷰>강대진(경기도 남양주시) : "자연스럽다, 재밌게 나왔다 이런 모습이 됐으면 하니까 빨리 보고 싶어요." 가족사진, 특별하게 찍는 것도 좋지만 의미 있게 정리하면 더욱 좋겠죠? 그동안 하드에 쌓아 뒀던 사진파일들, CD나 DVD로 복사해 정리하면 깔끔한데요. <인터뷰>오계화(주부) : "제일 잘 나온 것을 CD에 붙이면 아무래도 사진 찾기도 편하고 더 예뻐요." 셀프 포토북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책으로 엮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 인화를 한 사진이라면 두꺼운 도화지에 사진을 붙여 미니앨범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요. 보관은 기본, 멋진 장식품이 따로 없죠? <인터뷰>오계화(주부) :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 수 있고 보기에도 좋고, 나만의 앨범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똑같은 가족사진은 그만, 우리 가족만의 특별함을 담은 가족사진 찍고 또 의미 있게 소장해 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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